‘부활의 날갯짓’ 권창훈, 희망이 보인다.


한국의 권창훈이 뛰고 있는 디종FCO가 지난 7일 프랑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7/18 시즌 프랑스 리그 1라운드 개막전 경기에서 마르세유에게 0대3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권창훈 스스로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의 첫 시작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었다. 프랑스로 둥지를 옮긴 이후,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이적 직후였던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서 선발 2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그였다.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서 달라진 모습이었다.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측면 돌파를 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때로는 슈팅과 킬 패스로 마르세유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권창훈이었지만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의 모습은 스스로와 팬들에게 희망을 가지게 했다. 경기 후 기록 또한 그러한 희망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디종의 2선 공격진 중 풀타임 활약한 선수는 권창훈이 유일했고,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도 디종의 라이트백 로시에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6.6)를 부여했다. 팀이 0대3으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수가 6.6점을 받았다는 것은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풀이해 볼 수 있다.

권창훈의 히트맵.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후스코어드닷컴)


# 국가대표의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창훈의 부활은 한국 대표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 감각 저하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마지막 A매치 2016년 9월 6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소위 말하는 ‘슬럼프’에 빠져있었지만, 이번 개막전과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소속팀 내에서의 주전 경쟁우위 뿐만 아니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재승선 할 수 있게 된다. 마침, 다가오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인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전에 ‘캡틴’ 기성용이 무릎 수술로 인해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대표팀 내에서 기성용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권창훈은 기성용을 대체할 가장 적합한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날카로운 패스와 프리킥 능력을 가진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에게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 디종은 권창훈에게 좁다.

프랑스 리그의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보내는 디종FCO는 팀 조직력이 약하고 빌드업 또한 완벽하게 되지 않는다. 서서히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권창훈에게 디종은 좁다. 권창훈에게 있어서 디종에서의 커리어 생활은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거쳐 가는 단계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팀 동료들의 지원 부족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 실패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않는 등의 ‘슬럼프’는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원동력이었을 뿐이다. 이번 개막전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가 켜진 권창훈은 이제 리그 내 강팀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축구 기자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emrechanfootball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