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카뱅 ‘문화혁명’ 이끌어낸 37세 CEO 임지훈의 경영전략

▲ 임지훈 카카오 대표 ⓒ뉴스투데이

금융권 ‘문화혁명’ 주도하는 카카오, 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두 자리수 성장


최근 ‘카카오뱅크’ 돌풍으로 금융권의 ‘문화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가 10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684억원을,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4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카카오 뱅크가 앱 다운로드 340만명, 체크카드 150만건 발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는) 혁신적인 뱅킹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의 표현처럼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문화혁명’으로 다가서고 있다. 디지털금융을 현실적 니즈에 정확하게 접목시킴으로써 기존 금융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500대 기업 최연소 CEO인 임지훈 카카오 대표, 시장의 관심 받으며 10일 실적발표


 2년전 무명의 IT청년이었던 임 대표, 경영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임지훈 대표가 2015년 35세의 나이로 카카오의 단독 대표에 기용됐을 때만 해도 무명의 인사였다. 1980년 생인 임 대표는 카이스트(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 한 후 액센츄어 IT애널리스트, NHN 기획실 전략매니저,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직 등을 거쳤다.


당시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과의 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젊은 단독 CEO'라는 충격적인 카드를 적극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CEO중 37세인 임 대표가 최연소이다.


임 대표는 출발부터 안팎의 기대와 의구심에 부담을 느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취임 2년만에 카카오뱅크 태풍을 일으킴으로써 합병 이후 지리멸렬한 느낌을 주었던 카카오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부상시켰다는 평가이다.


이 같은 카카오의 약진은 전반적인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콘텐츠의 성장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원에 달했다.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매출도 15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늘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 등이 돋보인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페이스북 따라하기’는 거부,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만드는 ‘혁신’ 추진


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 메신저의 광고 테스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페이스북이 메신저 광고를 테스트한 것을 흥미롭게 보고 있으나 똑같은 방식으로 메신저 상에 광고를 띄우는 방식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카카오톡이 장보기, 주문하기, 배달하기 등의 서비스와 콘텐츠로 필요한 활동을 제공하면 사업 기회가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의 대화창에 광고를 넣을 계획은 없다는 설명인 셈이다. 이는 페이스북 모방은 거절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신에 카카오의 고유한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부가적으로 광고 등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부터 자사 메신저 대화창에 시범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사용자가 12억명을 대상으로 광고 수익 모델을 시험하는 것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의 사업 방향에 대해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한 축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쇼핑·배달 등)을 끝까지 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연결하는 일이 또 다른 축이다“면서 ”카카오톡은 이 때문에 '만능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카카오톡을 게임·뉴스 등 콘텐츠 유통 공간이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서비스 임박


카카오의 AI 기술 무료 공개 방침 선언,  AI 생태계 선점 위한 ‘오픈 경영 전략’?


임 대표가 10일 밝힌 사업 구상중 가장 흥미를 끈 것은 인공지능(AI)부문이다. 카카오는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된다”고 밝혔다.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도 조만간 출시된다. 만능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 주문하기와 장보기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카카오를 ‘만능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픈 경영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날 “우리의 AI 기술을 파트너사에게 제공해 카카오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단언했다. 카카오의 파트너사들은 AI 기술을 개발하지 않아도 카카오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는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에 카카오의 AI기술을 적용하는 등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진행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원하면 카카오의 추천기술, 음성인식 기술, 음성이해 기술,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무료로 공개해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임 대표의 전략인 것이다.


임 대표는 "파트너 기업들이 AI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파트너 기업들이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하는 카카오 AI 생태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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