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하백과 소아의 고백 /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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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읽었던 책의 페이지를 소리 내어 읽은 적이 있어요. 당신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당신이 기댔던 등의 온도를 느끼려 눈을 감은 적도 있어요. 당신이 마셨던 머그잔의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쓰다듬은 적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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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비 한 마리가 꽃잎처럼 날아들어 작은 떨림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어떻게 만나 여기까지 왔을까요... 당신의 사랑과 나의 사랑이 겹쳤던 봄날의 모퉁이. 돌연한 기적.. 거리를 걷다 슬그머니 잡았던 손.. 전봇대 아래 민들레가 환하게 흔들리던 시간.. 우리는 어떻게 여기 먼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을까요. 사랑을 지나와 사랑에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사랑 앞에서 우연이라는 건 없다고 믿게 됐어요. 한 사랑을 위해 우주는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까지 계산한다고 믿게 됐어요. 기적 같은 필연, 내가 당신 앞에 설 수 있었던 걸 한낱 우연으로 돌리긴 싫었던 거죠.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 당신을 사랑하는 거죠. 나는 지금 당신의 사랑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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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최갑수ㅣ 예담 ㅣ2017.02

<하백의 신부> 11화, 12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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