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놓아야 할... 전국 전쟁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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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정말 만약에 전쟁이 터진다면,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 ▲전국 각 지역 대피소의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의 '대피시설' 코너에 나와 있다. ▲그런데 여기에 나와았는 대피소의 위치가 헷갈리게 돼 있어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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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강도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하면 우리는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 우리 동네에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려면 국민재난안전포털의 ‘대피시설’ 항목에 들어가면 된다. 시, 군, 구, 읍면동 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지진 공포…대피소는 어디에? 

그런데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가 안내하는 대피소 위치가 헷갈리게 돼 있다. 동작구 상도1동의 경우엔 상도터널, 숭실대입구역,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으로 대피하라고 돼 있다. 그런데 자동차가 질주하는 상도터널 어디로 대피하라는 말인지는 알 수가 없다. 

상도터널 가운데나 양 옆에 몇 명 정도 쭈그리고 앉아 있을 공간이 있긴 하다. 그러나 한 동의 주민을 다 소화하기는 무리다. 따라서 교통을 통제하지 않는 한, 터널 내부로 대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교통을 통제할 경우엔 1000만 서울 시민의 ‘탈출구’가 봉쇄된다. 이 경우 서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밀실’로 변해 아수라장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강남구 일원본동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일원터널, 일원본동사무소 등으로 대피하라고 돼있지만, 자동차가 달리는 터널 내부 어디로 숨으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느닷없이 동사무소로 대피하라는 것도 우습다. 동사무소 어디로 가란 얘긴지, 가면 숨을 데가 있다는 건지 아닌지, 있다면 그게 어디라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 

성북구 정릉4동의 경우엔 힐스테이트3차 아파트와 대우아파트 2곳의 이름만 ‘달랑’ 나와 있다. 아파트 단지 어디로 대피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막상 지진이 나면 현실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대피소의 위치를 파악할 여유가 없다. 외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인터넷 이용이 미숙한 사람들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도 국민안전처는 “대피소는 지하철이나 건물 지하에 팻말로 안내돼 있으니, 인터넷으로 찾지 않아도 따라가면 된다”고 했다.

‘대피소’ 팻말을 따라가면 된다고?

이 말을 확인해보기 위해 서울 경복궁역을 찾았다. 국민안전처의 말처럼 경복궁역 각 출구에는 ‘대피소’란 팻말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역 안으로 들어가면 ‘대피소’라는 팻말이 없다. 역무원들조차 ‘대피소’ 팻말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한 역무원에게 ‘대피소’ 팻말 사진을 보여주며,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이 역무원은 금방 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다른 역무원이 와서는 “지하철역 자체가 대피소”라고 대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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