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이승우가 따라야 할 '라 마시아' 떠난 선배들의 길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백승호가 떠났고 이승우도 곧 떠나려 한다. 그들의 선택이 성공으로 평가되기 위해선 ‘라 마시아’를 떠난 선배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 백승호는 스페인 1부리그 지로나와 계약한 뒤 곧바로 3부리그의 2군팀인 페랄나다에 임대됐다. 지난 해 여름부터 바르셀로나B(바르셀로나 2군팀) 등록 선수였던 백승호는 2016~2017시즌 1경기 출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소속팀 출전 기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여겨지자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됐다. 바르셀로나B는 올해 2부리그로 승격했는데 비유럽 선수 쿼터가 두 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백승호는 설 자리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승우도 비슷한 처지여서 바르셀로나B로 승격하긴 했으나 이탈리아 베로나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 백승호와 이승우보다 앞서 결단을 내린 장결희는 현재 그리스 슈퍼리그(1부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로 이적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비슷한 시기 경기 출전 기회를 이유로 ‘바르셀로나 탈출’을 선언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더 큰 성장을 위해 선택한 결정은 라 마시아 선배들을 보고 배우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헤라르드 피케는 라 마시아를 떠났다 성공해 돌아왔다. 두 선수 모두 라 마시아에서 백승호와 이승우처럼 전도유망한 선수로 성장한 뒤 경기 출전 기회를 찾아 각각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파브레가스는 16세 어린 나이에 아스널에 합류해 8시즌 동안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한 뒤 지난 2011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금의환향했다. 피케 역시 2004년 성인 계약을 맺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성장한 뒤 2008년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라 마시아를 떠나 복귀하지 않고도 성공한 선배도 있다. 아스널에서 뛰는 헥토르 베예린, 도르트문트의 마르크 바르트라도 출전 기회를 보장 받기 위해 떠났고 소속팀에서 자리잡아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물론 백승호와 이승우가 이들과 비교되긴 무리다. 파브레가스나 피케는 엄밀히 말하면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이 스카우트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백승호나 이승우는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케이스다. 하지만 실전과 기회를 찾아 떠났다는 점에선 비슷하다. 두 사람이 먼저 라 마시아를 떠난 선배들처럼 부단히 노력한다면 다시 좋은 입지를 찾을 수 있다. 지난 6월 이승우의 말처럼 “다시 바르셀로나에 입성할 지도” 모를 일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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