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하는 법]② 네이버 메인을 설계하는 5가지 접근법

▲ 강수연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가 강단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투데이


디자인의 역할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해결해주는, 설계

최대의 사용자를 위한 최소 변화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다. NIDS 모바일 메인 월간 NDS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인구 4750만 명 중 약 4000만 명이 월1회 이상 네이버를 방문한다.

다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보니 네이버 디자이너들에게는 일반적인 역할 외에 특별히 고려되어야하는 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산업의 특성 상, 더 이상 △기획 △디자인 △개발 등과 같은 전통적인 업무 구분이 의미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 디자이너들은 최대의 사용자를 위한 최소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17 NAVER DESIGN COLLOQUIUM’의 첫 번째 강연자로 강단에 선 강수연 메인 설계 스튜디오 디자이너는 네이버 메인의 설계 접근법에 대해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새로운 변화는 언제나 필요하지만 네이버 디자이너라면 사용성뿐만 아니라 사내ㆍ외 이해관계자에게 주는 영향도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수연 디자이너에 따르면 네이버는 메인 설계에 있어 다섯 가지의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다.


① 이해관계자 속에서 중립 지키기=

강 디자이너는 “네이버는 실제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모든 것이 메인과 얽혀 있다”며 “외부와의 관계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디자이너야 말로 한걸음 떨어져 있어 중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의 경우 영업이익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어서 여러 이해관계에서 중립을 지킬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략을 세운다.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해 균형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메인 설계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강 디자이너는 “이러한 디자이너의 노력으로 일궈낸 사례 중 하나는 ‘판 정리’다”며 이해관계보다 사용자를 우선으로 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 판 정리 과정 ⓒ네이버

△사용자를 위한 ‘판 정리 사례’

네이버 메인 콘텐츠 역역은 뉴스, 연예, 스포츠 등 주제에 따라 판으로 구분한다. 2009년 네이버 모바일이 처음 나왔을 때는 서비스 바로가기와 뉴스를 1개의 판에서 제공했다. 그 후 2012년 7개의 판으로 확장했고 현재는 총 30개 이상의 판에서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판’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자는 ‘판’을 통해 홍보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판이 늘어날수록 사용자는 네이버 메인을 무겁다고 느꼈으며 실제로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10개의 판을 설정해두지만 소비하는 판은 5개 이내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 정리’를 실시했다. 최근 60일간 보지 않은 판은 제고하고 자주 보는 순서로 재정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들은 설득을 통해 판 정리를 밀고 나갔다. 강 디자이너는 “판 정리 도입결과, 판 정리 적용 비율은 높게 나타났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는 집중력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었고 생산자는 단기적으로는 설정자 수가 줄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진짜’ 소비자의 비율이 높아져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는 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인 플랫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 ⓒ뉴스투데이

② 사용자 의견 반영=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왔던 개선 포인트는 △화면 확장 및 가독성 개선 △모바일과 동일한 콘텐츠 △개인화 설정 기능으로 이를 바탕으로 중점적인 개선 포인트를 잡았다.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들은 단계적인 사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개편된 메인을 오픈했고 오픈 후 반응은 ‘편해졌다’, ‘차근차근 달라지는 모습이 기대된다’등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③ 검색 방식 확장=

네이버는 ‘텍스트’ 위주의 검색에서 ‘소리’와 ‘이미지’ 등으로의 검색 방식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강 디자이너는 “네이버는 지난 7월 ‘스마트렌즈’를 론칭했다”며 “이미지로 검색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스마트렌즈’하나만 쓰면 사용자가 검색하려는 대상이 와인, 일본어 등 알아서 검색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네이버에 검색해’가 아닌 ‘네이버에게 들려죠’, ‘네이버에게 보여죠’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검색 방식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크린에 네이버 메인 화면이 떠있다. ⓒ뉴스투데이

④ 데이터 분석을 반영한 디자인 수정=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

네이버는 올해 초부터 메인에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인 ‘AiRS’를 도입했다. AiRS’는 사용자의 관심을 분석해 추천기사를 부분적으로 노출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있고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강 디자이너는 “도입 초기에는 콘텐츠 클릭 수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메인 설계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조금씩 수정해 나갔다”며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선점을 찾다보니 콘텐츠 클릭 수가 일주일 평균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꾸준히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 2017 네이버 콜로키움 참가자들이 '네앱 연구소' 포스터세션을 둘러보고있다 ⓒ뉴스투데이

⑤ ‘네앱연구소’ 통해 작고 빠른 실험 진행=

작년 4월 신설된 네앱 연구소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실험할 수 있는 곳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신규 기능을 출시한다. 강 디자이너는 “변화를 좋아하는 10~20대를 대상으로 소규모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소’에 걸맞게 완벽하지 않아도 작고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때로는 사용자 아이디어로 신규 기능을 추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일뿐, 틀려도 괜찮다’는 네앱 연구소의 이상향으로 인해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며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들 역시 자극 받고 균형 있게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강 디자이너는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들은 4000만 명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네이버 메인을 사용자들이 기존 사용편의를 유지하는 선에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며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사실 쉴 새 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메인 설계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첫째도 사용자 둘째도 사용자를 위해 수많은 고민과 끊임없이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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