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와 조카 무기수> 이해인 수녀님의 이 강의는 무기수 신창원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어 이해인 수녀님은 신창원과 편지를 주고 받고 있을까요? "청송 제2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창원 형제를 만났답니다. 교도관의 입회하에 두꺼운 유리벽을 사이에 두니 악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선 채로 대화를 하고 왔지요. 8월 3일이 대입 검정고시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했고 물질적으로 큰 불편함은 없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는 것이 때로 고통스럽다는 이야길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