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01.

오늘은 글을 쓰고 싶은 날이 아니라, 기도를 하고싶은 날이다. 무언가를 정리하고싶은 날이 아니라, 그냥 가슴에 담아둔것을 정화시키고 싶은 날이다.  내가 뱉은 말도, 누군가가 내게 뱉은 말도  머리에 남겨두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호흡으로 보내버리고 싶은 날이다. 

02.  얼마전, 니라쌤과 같이 스터디를 하다가 나도모르게 이런 말을 뱉었다.  " 니라쌤, 사는게 왜이렇게 어렵죠? "  결국, 먹고, 싸고, 자는 것 이 간단한일을 나는 왜이렇게 복잡하게 하고있는 것일까.  오늘은 진경쌤과 데이트를 하며 '미녀와 야수'를 함께 보았다. 어렸을때, 미녀와 야수도 수십번 돌려보던 만화영화다.  오늘 다시보니, 내가 왜 그렇게 미녀와 야수를 좋아했는지 또 인어공주와 빨강머리앤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었던 벨.  바다가 아니라, 저 넓은 육지 세상이 궁금했던 인어공주 애리얼.  고아원에서, 애드워드섬으로, 퀸 학원으로 떠났던 앤.  . . 모두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한다.  나 역시 그러한줄 알았다. 작은 촌 동네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했던 아이가 그들에게 끌림이 있었는줄 알았다. 그러나 어쩌면 나는 이, 작디작은 내 마음의 그릇을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내 그릇의 크기만큼 세상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있나보다.  요즘은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돈을 많이 버는 사업가가 되고 싶은 생각도 별로 나지 않는다. 그저 내 주변인들에게  좋은 친구, 좋은 이웃, 동료들에게 좋은 리더, 좋은 딸, 우리 인큐가족들에게 좋은 기획자.  그냥 그렇게 내 역할 하나 제대로 하며 살아가는것이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을 품는다는 것은 그리 위대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인연들을 품어낼 수 있을정도 딱 그만큼의 마음의 그릇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싶은 밤에. 

마음을 담아, 사랑을 담아

-윤소정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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