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K 건물 외관 모습이다. ⓒXINHUA
GSK, 46개 글로벌 제약사 중 투명성 정책 1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GSK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임상 시험 투명성 정책을 평가한 ‘올트라이얼스 투명성 지수(AllTrials Transparency Index)’ 조사에서 46개 제약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GSK는 각 500점 배점의 4개 기준에 대해 총 1041점으로 기업 순위 1위를 달성했다. GSK가 공개된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의 임상연구 정보를 게시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GSK 뒤로는 △LEO 파마 △다케다 △화이자 △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베링거 인겔하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GSK, 임직원만세계 150여 개국에 10만 명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2015년 한 해에만 5조 3500억 원 R&D투자...노바티스와 손잡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18세기 초에 건립되어 올해로 창립 301주년을 맞이했다. 1800년대 한 개인 사업가에 의해 시작된 GSK는 초기 창립자들의 개척자 정신을 토대로 한 여러 자회사들의 성장과 합병으로 지금의 모습을 이뤄냈다.
GSK의 사명은 사람들이 더 활기차고 즐겁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Do more, feel better, live longer) 돕는 것으로 혁신적인 치료제 및 백신, 컨슈머 헬스케어 제품을 연구, 개발, 공급하고 있다.
2015년 기준 GSK는 세계 15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영국, 미국, 벨기에, 중국을 비롯한 4개국에 첨단 R&D시설과 전세계 36개국에 89개의 제조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3월 노바티스와의 혁신적인 거래를 통해 제약, 백신, 컨슈머 헬스케어 세 사업을 중심으로 보다 견고하고 균형 잡힌 비즈니스를 구축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제약사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GSK는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10만 명의 임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그 중 1/3 이상의 임직원이 신흥 지역에서 채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SK는 R&D에도 끊임없는 투자를 계속해오는 중이다. 2015년에 GSK는 새로운 의약품, 백신 및 소비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31 억 파운드(약 5조 3500억 원)를 연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트라이얼스 투명성 지수 홈페이지 캡쳐
국내 제약사 대상 투명성 평가 조사 아직 이뤄지지 않아
이번 GSK가 1위에 등극한 ‘올트라이얼스 투명성 지수(AllTrials Transparency Index)’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벤 골드에이커 박사, 센스어바웃사이언스의 사일 래인 박사 등이 처음 주도한 것으로 제약업계의 투명성 기준을 높이기 위한 목표로 시작됐다.
임상시험 정보의 공개, 공유에 대해 제약사들이 공언한 정책을 확인하고 구조화 된 데이터 추출 및 이행 현황을 평가한 감사 방식의 조사로 진행된다.
올트라이얼스 투명성 지수는 ▲임상시험 등록, ▲연구방법 및 요약결과, ▲임상연구보고서(clinical study reports: CSRs), ▲개별 환자 데이터를 포함한 4개 기준에 걸쳐 정보 투명성에 대해 제약사가 공언한 정책 및 이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측정, 비교한 첫 감사(audit)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GSK 한국법인의 홍유석 사장은 “임상시험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제약사들의 노력이 제약산업에 대한 신뢰를 이루고 의학 발전과 환자의 이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투명성에 대한 GSK의 정책 및 공약 기준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수 평가 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GSK는 임상시험 완료 후 결과를 8~18개월 내에 게시하던 것에서 12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명성 정책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임상시험 투명성 정책을 평가하는 조사는 아직 국내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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