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헐레벌떡 홋카이도 8일차 - 꿀휴가 완료!

8일차 : 모토마치거리 -> 공항


일전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모토마치 거리는 유유자적 돌아보면 좋습니다. 내리쬐는 태양때문에 좀 힘겹다면 인력거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사진도 찍어주시고, 유적도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이제 하코다테를 떠나야 할 시간이 와서 마지막 구 하코다테 공회당을 마지막으로 산책을 마칩니다. 옛 영국 스타일의 목조건물인데요, 이쪽 2층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이 그렇게 멋지다고 하네요.

대충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합니다.

하코다테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일정 관리만 잘하면 금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짧게는 당일치기부터 1박 2일쯤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코다테 역으로 돌아가는 길. 산책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참 좋습니다.

연인들의 뒷모습도 참 좋아보였어요. (으 부럽다!!)

다시 아카렝가를 지나 숙소로 돌아오면서 꼭 하코다테의 라멘을 맛보고 싶었습니다. 펜션 아주머니께도 라면을 먹겠다고 했더니, 꼭 한번 먹어볼 맛이라고 하셨거든요.



저는 시오라멘으로 유명한 세이류칸이라는 곳을 찾았는데요. 주말이라서 영업을 안하더라고요. 제가 갔을때도 누군가가 두리번거리다가 체념하고 다른곳으로 가던..


하코다테는 시오라면의 발상지격인 곳입니다. 여기서 유명한 곳이 두군데인데 우리나라 블로그에 늘 소개되는 아지사이가 있고요, 그다음은 세이류칸입니다. 아지사이는 너무 자주 언급되는 것 같아서 타베로그를 따라 지유켄(滋養軒) 이라는 곳을 발견해서 갔었어요. 여기도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서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저 말고는 다 일본 분들이셨는데 현지 맛집같아 보였습니다.


착석하면 하나하나 준비해주는 탓인지 회전율이 빠르지 않아보였어요. 한 10분을 기다렸는데 줄이 줄지 않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차시간도 다가오고 해서요.


다음에 와서 먹는걸로 하고 허기진 배는 에키벤으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펜션. 아주머니가 역가지 태워주신다고 했습니다. 꽃이 만발한 로비에서 제 사진 하나 찍어주시며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라면은 먹었어?"

"아뇨.. 기차 시간이 다가와서 못 먹었네요."

"에고 다음에는 2박 3일로 와야겠네~"


그러면서 아주머니 또 배고프지 않겠냐며 앞치마에서 화과자 하나를 꺼내주셨어요.

역에 도착해서 아주머니께 인사를 넙죽하고. 아쉬운 마음에 역에 들어왔습니다. 도시락 이것저것 뭘 고를까 선택장애 유발하고 있는데, 종업원분이 친절하게 제일 잘팔리는걸 소개해주셔서 청어조림이 있는 도시락을 선택했습니다.

기차를 타서 맛보는데 달짝지근하게 잘 조려져 있는 생선에 뼈도 거의 발라져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맛도 있었고요.

맥주와 제가 사랑하는 롤케익으로 입가심을 합니다. 아아. 하나 아쉬운건 좌석 발권을 잘못해서 산이 보이는 곳으로 예매가 되었네요. 그래도 좀 피곤해서 기차 타자마자 골아 떨어졌습니다.

공항선으로 갈아타는 미나미 치토세로 향합니다.

중간에 노보리베츠도 지나고요. 미나미 치토세 역에 도착했더니 기차시간에 맞추어 바로 반대편 승강장에 공항가는 기차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어느정도 수요를 잘 파악한 것 같아서 편하게 환승하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 아주머니가 주신 커피한 잔 마시고. 회사에 갔다줄 기념품을 열심히 삽니다. 로이스 초콜릿.. 시로이코이비토.. 등등.

아참, 하코다테에서 마지막 일정이라 기념품 사시고 싶은 분들 분명 돈키호테 찾으실텐데 돈키호테는 무조건 삿포로에서 해결보시기 바랍니다. 스스키노에서 사실거 미리 장보시는게 좋아요. 하코다테에는 살만한게 없어요. 많이들 구입하시는 곤약젤리, 위스키 이런건 미리 구입하셔야 합니다.


저는 일단 스스키노에서 곤약젤리랑 화장품들을 미리사서 텍스리펀 되는 한도에 맞춰서 구입했습니다. (여드름 크림, 곤약젤리, 동전파스, 휴족시간, 양배추환 이렇게 사니까 채워졌어요)

그리고 하코다테 출발하는 날 아침에 빅 카메라에 후다닥 가서 마지막 한병 남은 야마자키 NAS를 샀습니다. (12년산은 고사하고 NAS구하기도 어려워요)

그리고 면세점에서 과자종류를 샀습니다.


면세점에 르타오까지 다 입점되어 있으니 편하게 사시면 됩니다. 시로이코이비토 같은건 공항 탑승동에서도 구할 수 있긴 한데 품목이 적으니 되도록이면 국내선쪽에서 다 구입하고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홋카이도를 떠나니 기분이 묘하네요. 진짜 1도 준비 안하고 도착했는데 뭔가 잘 계획하고 잘 돌아다닌 것 같아요. 하도 무계획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계획 세우는거에 도가 튼 것 같아요. 비구름 피해서 여행하니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제대로 리프레쉬 했습니다.


하 다음날 다시 출근해야 한다니 느낌이 묘하네요. 대구공항 도착하니 늦은 저녁. 새벽 2시쯤에 집에 도착해 아침에 바로 출근했지만 그래도 여독없이 잘 적응해서 업무했습니다.


다음에는 미친척하고 더 길게 휴가써야겠어요. 헤헤.


빙글하는 직장인 여러분 주말이라고 한 번 여행 어떠세요. 장마철에 3박 4일정도 시간이 나고 당장 떠나고 싶다면 시원한 홋카이도도 좋은 선택일듯 합니다!!



아래는 집에와서 열어본 전리품 +_+

한국에도 있지만 만원은 저렴해보이는 르타오

현지가격 4천 100엔에 구입한 야마자키 NAS. 아아.. 12년산 마셔보고 싶다.

그리고 모모코 친구에게 받은 맛난 꿀 :)


이외에 나머지 전리품은 제 뱃속이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직장 동료님들의 뱃속으로 골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홋카이도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빙글 관광청장입니다. 청정 클린 여행커뮤니티는 계속됩니다~ 스타트업을 돕는 엑셀러레이터사 매니저고요, 취미로 http://monotraveler.com 을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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