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출신 화가 Xi Guo의 수채화 몇 점이 눈길을 끕니다. 바로 아래 작품을 제외하고는 얼굴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고 신체도 아스라히 공간에 뭍혀 사라지는 듯 합니다. 마치 누군가의 추억 속의 그녀의 모습이 아닌가 한데요. 수채화 속의 인물이 작가 본인과 많이 닮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대상화하여 그린 듯이. 수채가 낼 수 있는 밝은 색감과 아련함을 감성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들 같아요. 즐감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