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갈 곳없는 여행자를 재워준 사람들

모스크바에서의 나는 단 하루도 호텔이나 호스텔에 머물지 않았다.

모스크바 기차역에서 내리자말자 기차에서 만난 2명의 젊은 한국인들과 러시아식 식당 스똘로붸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의 길로 향했다. 나는 VDNH, 베데엔하라는 곳으로 갔고 천천히 모스크바의 추위에 적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2월의 모스크바는 -10도 쯤이고 중부 러시아, 시베리아 보다(-20~-35도)는 따뜻한 상황이여서 처음에는 오 따뜻하다! 한국이다! 이러고 있었는데 아니다. 손시렵다. 죽을 것 같이.


나는 왜 베데엔하로 가는가, 그 이유는 나는 CouchSurfer니까~

아직도 카우치 서핑을 모르는자라면 검색해보시고요. 배낭 여행객 최대의 어플리케이션이랄까. 남의 집에 잘 수 있음. 카우치서핑이라는 것은 기반이 그저 믿음과 Reference(후기)에 의존할 뿐이므로 생각해보면 러시아인 인육 사건 같은게 그렇게 크게 먼 사건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겁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하나하나 메세지를 보내기도 귀찮아서 그냥 약 17일경에 Upcoming Travel에 내가 모스크바에 21일부터 갑니다. 재워주실분? 이라고 보냈더니 와우, Peter(러시아어로는 페트르라고 읽어야 간지)라는 애가 친히 집으로 모셨다.


시베리아 기차에서 막 내린 나의 머리는 만져보니 일주일간 안씻은 머리가 통째로 나왔다.

머리카락이 우수수... 자라나라 머리머리!



이 사람들이 사는 법

그는 (말만 들어도 머릿속에 예쁨이 그려지는) 우크라이나인 여자친구 리자(엘리자베스)랑 살았고 아파트는 생각보다 좁지도 넓지도 않고 고양이도 한마리 있었다.우크라이나 여자친구는 요가강사고 그는 환경 관련 연구자였다. 그리고 나는 부엌에서 잤고 그들은 안방에서 잤다. 안방에 있는데 그들의 콘돔을 봤다. 새삼스럽게 놀랐고 음란마귀는 또..또.. 추운 겨울이라 자주 티를 마셨다. 그리고 독특한 악기를 불었는데 그건 엄청 크고 길고 아름다웠다. 소리 또한 신기했다. 아무튼 피터는 참 특이했다. 여자는 종종 집에서 요가수업을 했다. 이들의 벽지는 진짜 약빤 상태였다.



이 커플들은 단 한번도 나에게 화를 내지 않았고, 일찍 들어오라거나의 소리를 하지도 않았다. 늘 먹을 것을 주었다. 근데 덥썩 받아먹기에는 너무 염치가 없었던 ... 참 유연했고 너그러웠다. 커플 덕에 모자도 받고, 근처의 시장도 가보고 참 좋았다.


마침 그가 이번에 한국에 머문다.

그는 지금 해남에 있는 걸 보니 연구하고 있나보다.

우리 집에 오면 재워준다 그랬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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