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가 왜 사랑니겠니 오래 앓던 사랑니도 뽑는 것은 순식간이다 물론 얼얼한 마취 때문에 통증은 한참 나중에 온다. 언젠가 애인과 이별하고 돌아와 한숨 잘 잔 뒤 이윽고 깨어나서 오래 울던 기억 잘 잔 게 어이없어서 더 슬펐던 기억처럼 스르르 마취가 풀리면서 잇몸은 점차 욱신거린다. 사랑을 끝내는 일이나 사랑니 뽑는 일이나 뭔가 뭔지 얼얼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아직도 멀쩡할 것만 같은 사랑니의 그자리에 나도 모르게 혀가 다가간다. 허방처럼 푹 꺼진다 뒤늦게 허전해진다. 움푹 팬 그 자리에 새살보다 먼저 가렵게 돋는 질문 하나 사랑니가 왜 사랑니겠니 이가 있던 자리에 나도 모르게 혀가 가 닿아 어라? 허방을 짚는 자리 아!뒤늦게 허전해지는 자리, 사랑이 떠난 자리, 그래서 사랑니란다. 빈자리를 혀끝이 가만가만 다독거린다. 강연호, 사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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