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을 수비수로 전향시킨 허정무와의 일화

GIF

2분만에 2자책골.... 참으로 보기 힘든 기록으로 김주영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뛰고 있는 김주영 선수는 한때 K리그 클래식 시즌 베스트11에 뽑힐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수비수였습니다. 재밌는건 원래 김주영의 포지션이 수비수가 아니라 공격수 였다는 점입니다.

김주영은 초등학생때 브라질로 유학을 가면서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느 국대급 선수들이 그러듯 당시에는 김주영이 달리면 막을 수 있는 수비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브라질 유학을 끝내고 돌아왔을때 김주영의 나이는 중학교 1학년. 유학 후 용인 축구센터에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내내 공격수로 뛰었던 김주영은 내키진 않았지만 시키는대로 수비수로 뛸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연습경기가 끝난 후 그 관계자는 김주영에게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아버님, 얘는 포지션 바꿔야 합니다. 원래 얘 나이 학생은 뽑지 않는데 포지션 바꾸면 받아주겠습니다."

김주영에게는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김주영은 당시에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니 내가 또래 중에서는 이미 호날두인데 수비를 하라니 말도 안돼'

그런데 김주영의 아버님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아버님은 김주영에게 일단 무조건 여기에 들어가야 한다며 들어가서 수비하다가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러곤 관계자는 쐐기를 박는 한 마디를 합니다.


"얘는 공격수 계속 하면 대학도 못갑니다. 그런데 수비수하면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초면에 김주영 아버지의 마음을 확 바꾸게 했던 관계자는 바로 허정무 전감독이었습니다. 박지성을 발굴한 그 허카우터가 국가대표라는데 어느 누구가 그냥 흘려들을 수 있을까요?

어찌됐든 김주영은 수비수로 전향하고 실제로 국가대표까지 하게 됐습니다. 자책골은 대체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 혹은 종종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책골은 선수 개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자책골로 2골을 헌납한건 불운했지만 그래도 수확이 있었던 평가전이었습니다. 김주영 선수도 죄책감 갖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