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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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부터 보시라. 외모 하나로 먹고 들어가지 않나? 올해 31세의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제바스티안 쿠르츠(1986년생)이다. 이번 주 오스트리아 총선이 끝나고 나면, 아마 그가 (어지간한 나라에서) 최연소 총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외무장관 경력으로는 아마 제일 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부터 잘 들어라. 오스트리아는 십여 년 동안 독일처럼 대연정을 해 왔었다. 사민당(SPÖ)과 국민당(ÖVP)이 연정을 해 왔는데, 쿠르츠는 20대 중반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통합부 장관을 하다가 2013년부터 외교장관을 했었다. 이란 핵합의, 이슬람법(Islamgesetz) 수정, 오스트리아 국경 폐쇄(!), 국민당 장악(!!, 참조 1) 등등 굵직한 걸 많이 했었다. 러시아의 라브로프 장관이 굉장히 좋아하는 사내다.


그의 정치적인 대부는 전 총리인 Wolfgang Schüssel. 다름 아닌 오스트리아 역사상 최초로 극우파 정당 FPÖ의 외르크 하이더와 연정을 했던 인물이다(참조 2). 지금 추세대로라면 국민당이 1등 하면서 그가 총리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2등 정당과 3등 정당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으며, 그 격차가 10%p가 넘기 때문이다.


사실 오스트리아도 독일어권 나라답게 독일과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사민당이 인기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대연정이 아마 안 될 듯. 다만 독일과 차이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독일과 같은 FDP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금만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대거 자유당을 선택하는 모양새다. 쉽게 말해서 AfD가 20% 넘게 차지하리라는 의미다.

그래서 굉장히 더러운 선거(참조 3)가 진행 중이다. 사민당은 이스라엘 출신 전략가를 영입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쿠르츠 장관에 대한 흑색선전 페이지를 운영하다가 들통났고, 국민당은 사민당 쪽 사람을 포섭하려고 10만 유로를 주겠다고 했다가 들통났다(참조 4).


이러니 두 당이 다시 붙어서 연정을 하겠느냐 말이다. 게다가 지난 10여 년의 대연정은 이제 (독일처럼) 지겨워질 때가 됐다. 역시 젊고 새로운 얼굴로 밀어 붙이는 편이 나을까? 극우파 정당과 함께라도 말이다(참조 5).


아무튼 결론은 대학원 가지 마라. 쟤는 20대 중반부터 장관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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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Der Wunderknabe(2017년 7월 2일): http://www.faz.net/-gq5-8zd7e


2. Sebastian Kurz se voit déjà à la tête de l’Autriche(2017년 7월 11일): http://www.lemonde.fr/europe/article/2017/07/11/sebastian-kurz-se-voit-deja-en-haut-de-l-autriche_5158901_3214.html#7OtDjqAMb52RdwD3.99


3. Austria’s Haus of Cards(2017년 10월 10일): http://www.politico.eu/article/austria-election-scandal-christian-kern-sebastian-kurz-haus-of-cards/


4. 이게 간단한 뇌물 수수라고 보기에는 복잡하다. 실제로 금전이 오간 게 없으며, 문자만 있기 때문이다. 국민당에서는 쿠르츠에 대한 페이크 뉴스의 뿌리를 캐기 위해 그런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5. 블루는 가장 따뜻한 색(2016년 4월 28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4074653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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