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은 친근함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멀어짐의 시작으로도 보인다.

우리의 눈이 익숙한 것들은 더이상 쫒지않는

보다 효율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일까?

익숙한 사물은 어느듯

전경에서 배경으로 물러나고

시선에서 멀어짐으로 잊혀지고

그런 잊혀짐은 사라짐과도 같아 보인다.

익숙해진 대상은

결국 그런 과정속에 놓인다.

배경으로 밀려나

잊혀지고 사라졌음으로

없다라고 말 할 수 있을까

흔적이란 무엇일까

익숙해진다는 것은

배경으로 물러나는 것이고

그거슨

더이상 의식해야할 대상으로 머무르기 보다

감각하는 주체로 녹아드는 것이다.

사라진다는 의미는 그런 것이다.

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어우러진 무늬를

깊게 새기는 행위이다.

그러고보면 나'라는 개인의 정체성은

격어낸 모든 경험의 총합이라 할 수 있고

결국

감각하는 주체라는 것도

실체를 갖지 않는 집적된 경험들이며

익숙해지기란

감각의 대상을 파악하고 포섭하는

자기화의 과정이다.

익숙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발견하기 쉬운 것은

스치고 지나간 모든 경험의 대상들은

사라져버린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금속에서

자기 자신으로 함께 있다는 엄연한 사실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경험을 가졌다'라는 표현보다는

'경험이 곧 나다'라는 표현이 바른 것이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nondual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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