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6화

안녕안녕

기분좋은 아침이야 ><

왜냐면

내가 어제 오랜만에 겁나 일찍(이라고 쓰고 밤 열두시 전이라고 읽는다) 자서

오늘 겁나 일찍(이라고 쓰고 열시라고 읽는다) 일어났거든 ㅋㅋㅋㅋ

뿌듯

뿌듯행 ><


그래서 오랜만에 아침귀신썰

오늘도 우리 함께 하는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같이 고고하자 고고고


__________________



혐오, 공포 그런 그림이 아닙니다.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에요.


잘들 계셨는지요.

소녀는 어김없이 스팸을 나눠먹고 싶은 여러분이 급하게 보고싶어 급하게 하던업무를 집어던지고 급하게 글을 올리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글거림ㅋㅋㅋㅋㅋㅋ


방금 언뜻 공주의 남자를 봤는데 사극말투 그냥 한번 써보고싶엇슴... 죄송함... 이 방자한 훈녀구함에게 폭풍댓글이란 매질을 ㅎ ㅐ주시옵서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진실되게 99% 있었던 일에 재미를 위해, ' 디테일 ' 함을 1% 추가 할 뿐 거짓을 쓰고 있지 않다고 자신하겠음.


오늘은 오랜만이니까 서론이 김!

지난편이 정말 저에게 있어 너무 과분하게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슴..


난 항상 실시간? 을 넘어서 과장을 좀 보태ㅋㅋㅋㅋ 핸드폰으로 숨쉬는 때마다, 눈을 깜박거리는 숫자만큼 댓글을 보고잇슴.

모든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고 있음. 하지만 전 영적인.. 뭐 그런게 하나도 없는 지극히 평범하디 평범한 여성임.

저에게 어떤걸 물어보시는 분들에 대해.. 정말 제가 알고있다면 알고있는 지식을 탈탈 털어서 라도 알려드리고 싶음..

왜냐면 그걸 묻기 까지 여러분은 ' 그 일 ' 에 대해 참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을거 아님? 그 고민에 조금이라도 답을 드리고 싶지만 난 아는게 그렇게 많지 않음. ㅠㅠ


거울건에 대해 위치가 참 많이 신경쓰이는 분들이 많으셨나봄

하지만 이런거 역시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 아닐까.... 하기도 함.

우리집도 현관 들어서 바로 옆쪽 신발장에 전신거울이 붙어잇슴. 물론 옆에 붙어있는거고

이건 이 아파트 살때부터 건축가님이 이렇게 지어주셨으닠ㅋㅋㅋㅋㅋㅋ 무슨일 생기면 그분 탓할거임.

그러니까 만약 거울이 현관앞에있다 해도 지금까지 별일 없으고 잘지내셨다면! 앞으로도 별일 없을거라는 거임!!

이런일이 생기는건 다수가 아니라 소수 인것같음!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음!


그리고 자작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차고 넘치실거란거 잘 암.

물론 자작으로 보일 가능성이 농후한 글이긴 함. 보이지 않는 '존재' 에 대해서 논하는데 그것을 보지 못한 자에게는 당연히 믿기지 않을 글이기도 하고 그것을 본 자에게는 공감을 얻을만한 글이기도 한게 엽호판에 올라오는 글같음.

나 역시 그 존재를 보는것이 아닌 그 존재를 보고 듣는 친구가 아주 가까이 있어서 나 또한 안믿을래야 안믿을수 없는 상황임.


그리고 전편 댓글에 디테일 하다고 뻥이라고 하셨는데, 왜 내 머리가 좋아서 다 기억할 거란 생각은 안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오늘 매니저랑 대판싸우고 드디어 내가 미쳣나봄.. ㅠㅠ


디테일한건, 있었던 일에 당연히 살이붙고 뼈가 붙어서 그런거임. 있었던 일만 일목요연하게 서술해 놓으면 그 글은 재미와 생생함이 참 많이 떨어지게 될 거임. 난 적어도 내 글과 우리 임가지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재미와 생생함이란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글 재주 없는 내가 기고, 구르고, 뛰고, 날아서 쓰는 글임. 당연히 글을 써본적 없는 사람이 쓰는 글이기에 많이 지루할수도 있음.

그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함....


하지만 그렇다면

결론은 제 글을 안 읽으시면 될것같음.

시비를 걸려는게 아니라 전 정말 좋은마음으로 최선의 답을 드리는 거임.


물론 ' 오늘은 또 이 요망한 훈녀구함이 얼마나 뻥을 쳤는지 볼까? ' 라는 생각으로 제 글을 누르실꺼란거 다암♡

그것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그것 역시도 전 정말 감사드림.  하지만 정말 제가 싫으신거면.. 진심으로 제 글을 안읽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음. 그럼 적어도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진 않으니... 라고 생각함.


물론 제가 글을 접고 안보이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는 부분임.

하지만 전... 절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제가 글을 죄다 지우고, 쓰지 않으면서 사라져야될 만큼..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러지 않겠음.

만약 제가 정말 싫으신거면 제가 이해할 수 있게 끔 설명해주시면.. 깊게 생각해보겠슴ㅠㅠ... 악의 ,시비가 아님

저 정말 스팸을 끊고 단식할만큼 진지함.


그리고 임가지가 영능력? 보단 추리력이 좋다고 말씀하신분이 계셨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서 아무튼.

네. 임가지 머리 좋음. 공부를 안해도 늘 중상위권은 기본베이스로 깔렸던 머리좋음이 참 비상한 여자임. 근데 그 좋은머리를 한낱 롯데리아 주문받는거에 쓰고 있는게 문제임. 머리가 좋아서 그런 쪽 추리력도 기가막힌것 같긴 함.


하지만 머리좋음이 비상하고, 영능력은 아기장수 우투리 만큼 비범한 아이임. 곧 있으면 겨드랑이에서 신통력이란 날개가 치솟을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임가지의 영능력인가 뭔가라는걸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음..

아무리 친한 우리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임가지에게 함부로 왈가왈부 하지않음.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우리가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닐 뿐 더러, 임가지에게는 예민한 부분일수도 있기 때문임.


오늘은 노루 이야기를 해보겟슴. 그동안 노루에 대해 페인트집 외동딸 이라는 것밖에 소개하지 않은것같음..

...그게 다 이유가 있었음..


우리 노루는 특별한게 없기에 설명이 필요없었음.

노루 역시 귀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평범한 여성으로 지금은 평범한 여대생임.

하지만 노루는 중학생때의 전적이 화려하다 못해 훌륭하기 까지 한 여자엿슴. 나에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살차이 오빠가 있는데 우리오빠까지 노루의 이름을 알고있을 정도니까... 노루는 참ㅋㅋㅋㅋㅋㅋㅋ엄청났던것같음.


노루의 성격은.. 그 부류의 언니들의 성격과 얼추 비슷함ㅋㅋㅋㅋㅋㅋ무서움ㅠㅠㅠ 지가 좋아하는사람 아니면 짤없음

욕도 어마어마 함, 내가 하는 ' 망할, ㄳㄲ, 괘씸한년 ' 이런 정도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씨로 시작해서 발로 끝나는 무시무시한 욕을 참... 귀엽게 잘함ㅋㅋㅋㅋㅋㅋ정말 귀여움, 욕하는게 귀여운애는 처음봄ㅋㅋㅋㅋㅋ근데 그런 여성이 새가슴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라는 정도가아니라

가만히 있는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내 손보고도 놀람...

이거슨 내손이 솥뚜껑같다 뭐 이런 거지같은말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람...... 제발..ㅠㅠ..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외동딸임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노루는 정말 맘이 따뜻하고 우릴 잘 챙겨주고,

남자친구와는 콩 한쪽이 있으면 짤없이 내가 먹는거다. 라는 신조로 사는 여성이 유일하게 우리에겐 콩 한쪽도 나눠먹는 사이가 되자며, 지도 짝꿍한테 반쪽 얻어먹은 손가락 마디만한 껌을 기어코 다시 반으로 나누는 여성임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 안먹고 우리 다주거나 그러진 않음^ㅇ^ 지도 먹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화려한 과거와, 그냥 무늬만 친구인 화려한 중학교 친구들을 뒤로 한 채 인문계로와서 진실된 친구인 임가지와 나를 만남.

이 일은 우리 셋이 같은 반이 되어서, 같이 매점가는 사이가 되고 더 발전하여 같이 점심을 먹는 사이가 되고 더더 발전하여 같이 하교하는 사이가 되고, 더욱 더 발전하여 같이 영화보고 쇼핑하고 집에 놀러가는 사이가 되고 발전의 마지막으로 서로 등밀어주는 사이가 됐을 무렵에 있었던 일임.

그러니까 열일곱의 여름 막바지 쯤 인것같음


아, 내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흐름? 대로 하지않겠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쓰겠음.

우리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순서대로 기억해서 쓰기엔 내 머리에 한계가 너무 절실하게 와닿음ㅠㅠ....


아무튼 열일곱 여름끝자락이였음.

난 원래 모든 사물과 생물에 대한 불신이 깊고 강한 아이로, 임가지를 그닥 믿지 않았던, 흐물이를 보지 않았던 열일곱때였음.

노루는 임가지는 거짓말 할 얼굴이 아니라며 임가지는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얼굴을 가졌다며 첫 만남부터 맹신했던것 같음..

노루랑 나랑 임가지는 각자 다른 중학교에서 '무서운언니' , '이상한언니' , '귀신씌인언니' 로 불리다가 졸업을 하고 그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1학년 1반에서 만남을 가짐.

고로 우린 1학년 때 같은반이엿슴. 정말 우린 말도 많고 탈도많은게 아니라 말이 많아서 탈이 많은 여성들 다웠음.


우리 셋이 서로 등밀어주는 사이가 된 과정은, 이야기가 길어질 듯 싶어 다음기회에 이야기 하도록 하고

우린 뽑기를 해서 한달에 한번씩 자리를 바꿨는데 그럴때마다 늘 선생님 뒤에서 조작을 해서 우리 셋은 매번 앞뒤옆으로 붙었음.

그날도 여전히 우린 맨뒤에서 앞뒤옆으로 시끌시끌...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임가지는 조용히 있고 나랑 노루만 시끄러웠음


그렇게 오전수업 다지나고 점심먹고 배부르고 비는 안오는데 황사 때문에 날도 어둑어둑하고 에어컨 틀어놔서 끈적임도 없고 딱 좋은 환경에 잠이와서 5교시 오빠친구랑 문자하고 6교시 자고 쉬는시간에 일어나서 웃고 춤추고 떠들다가 7교시 시작하자마자 엎어져서 또 자다가 몇 분 안돼서 등목이 뻐근해서 더이상 못자겠다 싶어서 일어낫슴


임가지는 당연히 칠판만 쳐다보고 있고 노루는 당연히 거울을 보며 옆 짝꿍에게 지 눈이랑 코 중에 어딜먼저 고쳐야 되겠냐고 의견을 물으며 스스로 얼굴의 견적을 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아마 임가지를 쳐다보다가 할게없어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다시 누웠을꺼임

근데 임가지가 갑자기 혼잣말을 했음.. 


원래 임가지는 가끔 혼잣말도 하고 그럼.. 근데 그게 우리에겐 안보여서 그런거지.. 느끼기엔 다른존재와 얘기하는것같기도 함ㅠㅠ


임가지가 대뜸 작게 중얼거린 말이

" 죽기 좋은날이다. "

였음


미치고 팔짝 뛸 말이엿슴ㅠㅠ.. 세상에 죽기 좋은날이 어딧슴 ㅠㅠ? 뭐 오늘죽으면 천국행 내일죽으면 지옥행인가

난 그때 정말 충격받아서 저 말이 생생히 기억남.

임가지는 절대로 엄한말을 할 여자가 아님. 말함에 있어서 가볍고 무거움의 선이 확실한 여자임.


절대로 저런 무시무시한 말을 쉽게, 아무 이유없이 툭 던질 여자가 아니였음. 우린 임가지가 자살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음ㅠㅠ 노루도 거울보고 코 만지작거리다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뒤를 돌아봤고

나도 엎어져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임가지를 쳐다봤슴.


" 임가 무슨일 있어? " 와 " 너 미쳤어? 제정신이야? " 를 반복했지만..

임가지는 전혀 대답하지 않앗슴.

그냥 자기 스스로도 놀랬다는 듯 ? .. ' 아... ' 라고 짧게 말했슴..

그러다 임가지는 우리가 심각한건 신경도 쓰지 않고 창 밖을 슬쩍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틀어 칠판을 쳐다봤슴..

그리고 수업이 끝날 내내 필요한 몇몇 말만 할 뿐, 그 죽기 좋은날 이란 날에 대해 전혀 설명해주지 않앗슴..


하지만 나랑 노루는 임가지 말이 맘에 얹히듯 올라앉아 꽤나 심각하게 신경쓰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둘은 서로 말은 안했지만 임가지 눈치만 죽어라 살폈던것같음..

임가지가 그 죽기좋은날 이란 날에 대해 입을 뗀건 정상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 야자시작하기 전에 저녁시간이엿슴.


애들은 급식실로 달려갔고 우린 교실에서 마주앉아서 빵 봉지 뜯고있었음.

빵봉지를 뜯는 그 순간에도 나랑 노루는 임가지 눈치를 살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까 내가 이상한말해서 놀랐지? "


내가 좋게좋게 써서 저정도지 실제로 임가지는, 빵봉지 뜯던 우리에게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 놀랬냐? ' 라고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내가 여기서 'ㅋ'을 누르는 갯수만큼 우릴 비웃엇슴^ㅇ^ 잔망스러운 계집애


" 야 그럼 당연히 놀라지. 안놀래? 아까 그거 뭔데? 뭔소리야 "


나랑 노루는 뜯던 빵봉지도 재껴놓고 참 방정맞게 물어봤던 것 같음.. 그랬더니 임가지는 특유의 덤덤함과 잃어버린 싸가지로


" 말 그대로 죽기좋은 날이라고 "

" 그래서 너 죽겠다고? "

" 나말고 "


나랑 노루는 ' 나말고 ' 저 한마디가 참 듣고싶었음. 결론은 임가지는 오늘이 죽기 좋은날이지만 자신은 전혀 죽을 생각이 없다. 뭐 이런거엿슴.

마음을 놓은 우린 임가지를 폭풍 몰아세웠던 것 같음.. 대체 그런 입에서 발냄새 날 것 같은 말은 왜했냐, 죽기좋은날이 따로 있냐 그런 날이 뭐냐 ... 뭐 이런거엿슴.


임가지가 말하길


오늘은

귀신이 춤을 추는 날 이라고 했음.


다른사람에겐 별 말이 아닐수도 있지만 그냥 난 저 말에 엄청 소름이 돋았던 것 같음.

귀신이 춤을 추는 날이란 특별한게 아니라 그저 귀신이 좋아하는 날씨, 즉 사람을 홀리기 좋은 날씨 라고 했슴.

그런 날씨는 오늘처럼 어둑어둑한 날씨, 또는 비는 안오는데 비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대표적이라고 말햇슴.

즉 습한 날씨를 말하는 거엿슴.

귀신은 밝고 따사로운 것 보다는 습하고 어둑한걸 좋아한다는게 맞다고 햇슴.


난 몰랐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

사람은 비오는 날에 많이 자살 할 것 같지만 오히려 해가 쨍쨍한 맑은 날에 자살할 확률이 더 높다고 햇슴.

근데 비오는 날에 죽는 사람들의 경우 종종 귀신이 감아가서 그렇다는 말을 햇슴.

... 데려간다는 말 인것같음.


그리고 우중충한 날에 사망사고 많은 장소나 그 근처에서 사고가 잦은 것도, 물론 날씨 탓도 크지만 어느정도는 있다고..

그러니까 오늘은 귀신이 춤을 추는 날.

즉 산 자를 데려가기 좋은 날.......


난 또 궁금증과 함께 불신이 도졌고 임가지한테 " 지 혼자가면 되지 왜 멀쩡한 사람 데려갈라고 해? " 라고 물었는데


임가지는

죽어서 자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은 다른 것 보다도 삶에 대한 질투와 시기, 집념이 아주 강한데 자신은 죽어 세상에 육신이라는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져가는데, 자신이 더 이상 할 수없는 것들을 할 수 있고 누릴수 있는 자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집념이 되고, 원망이 되어 원한을 가져 이 곳을 떠나지 못하는 다른 영들과 함께 구천을 떠돌며, 저승길 길동무로 삼고자 하는 영가들이 있다고 했슴. 대부분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들은 자살귀가 대부분이랫슴.


그리고 그것보다 더 걱정스러운건

그렇게 안타깝게도 그런 귀신에게 감겨서 저승길 길동무가 된 자들은 자신의 삶이 다 차지 않아 죽었기 때문에, 즉 죽을날이 되지 않았는데 죽었기에 또 다시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못된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고 했슴..


그리고 죽을날이 되지 않은 자를 데려간 영들은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어 그들 나름대로 고통스러운 벌을 받는다고 했는데,

임가지는 그 고통스러운 벌에 대해선 아직도 말 안해줌.


자신이 말 안하는 거엔 다 이유가 있으니 제발 묻지 말아달라고 한 적이 있어서 그냥 안물어봄.

" 나 야자빼고 집갈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귀염둥이 노루엿슴. 뜯다만 빵봉지를 나에게 주며 자신은 이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오늘은 야자 할 만한 날이 아니라고

아직 여름인데 완전 어두운걸 보라고, 춤을 추고 있는 귀신이 자기 눈에도 보일 것 만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임가지는 전에도 말했듯이 집이 같은방향이고 좀 가까움

하지만 노루네 가게는 우리와 정 반대편 이엿슴.. 노루는 이런 얘길 좋아하는 애치고는 겁이 내 등짝만했슴.

나랑 노루가 교무실까지 가서 야자쌤한테 허락을 겨우겨우 받아내고 교실로 왔는데 임가지는 여전히 빵은 건들지도 않고 뒷통수만 보인 채 책상위에 자신의 팔을 길게 뻗어 팔뚝을 베고 엎어져 있었음.


그러다가

우리 교실문이 미닫이문이였는데, 우리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문을 닫고 자리쪽으로 막 걷기 시작했을 쯤인가

갑자기 임가지가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우더니

제 쪽으로 걸어오는 우리를 빤히 쳐다보면서 또 갸우뚱 하는 거엿슴.

물론 정확히 말하면 노루를 보고 있던 거였슴.

그때의 난 그게 임가지의 버릇인줄 알았지만 무언가 볼때 그런다는 걸 몰랐기에 ' 임싸가지 또 저러네 ' 로 생각하고있었슴..


우리가 자리에 와서 앉을 때 까지 임가지는 그렇게 노루를, 고개를 반대쪽으로 살짝 기울인 채 쳐다보고 있었슴.

이 모습과 이럴 때의 임가지 눈빛은 정말, 몇년이 지난 지금봐도 여전히 무섭고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움.


" 뭐야. 너 자꾸 그러다가 목 디스크온다 "

라며 노루가 키득키득 거렸고 나도 같이 키득키득 거렸지만 임가지는 웃지 않앗슴. 임가지는 웃음이 헤픈 여성이 절대 아님^ㅇ^


웃지 않던 임가지가, 우리가 웃음을 멈추자 노루에게 한 말이 있었음.

" 오늘 날 안좋다는거 말했지? 오늘은 무슨일 있어도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말고 잠만 자. "

자세히 얘기 해달라고 하는 우리에게 역시나 그땐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았음. 나랑 임가지는 야자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교문까지 실내화 질질 끌며 배웅해주러 갔다 돌아오는길에 학생주임님을 만나서 예정에 없던 런닝맨을 찍고 교실로 돌아왔슴.


근데 임가지가 노루한테 손을 흔들다가 흘리면서도 강조 하 듯 한말이 있는데

그게

" 만약에 꼭 나가야 된다면 가위나, 커터칼 같은거 꼭 챙겨가지고 나가 "

난 그냥 그게 세상이 위험하니까, 그에 대한 예방용으로 가져가라는건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슴.

노루도 별말없이 알겠다며 넘겼던걸 보니, 노루도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음.


우리 둘은 평소랑 다름없는 야자시간을 보냈고 야자 까지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임가지가 아까 일에 대해 얘기해주엇슴.

임가지는 우리가 저녁시간에 빵봉지를 뜯으며 히히덕 거리고 노루가 임가지의 말에 겁먹어서 야자 빼고 집에간다고 했을 때 까지 아무런 기분도,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함.


나랑 노루가 교무실가서 야자쌤한테 허락 맡고 교실로 막 들어왔을 때 였다고 함.

임가지가 팔을 펴서 팔뚝에 귀를 대고 누워있었고, 우리가 서있던 교실문쪽에서는 당연히 누워 있는 임가지 뒷통수만 보였음.

그러니까, 임가지도 뒤돌아 누워있기 때문에 교실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누군지 몰랐던 상황이라고 말했슴.


근데 우리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미닫이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와 동시에 엎드려있던 임가지가 갑자기 엄청 불안했다고 함.

그럴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은 절대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감정 정도가 아니라고 했음.

불안 한걸 넘어서 무언가 소름끼쳤다고 함


그리고 기분에 왠지 그 미닫이 문을 열고 지금 막 들어온 사람한테 무슨일이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원래 임가지라면 불안한 느낌이 들자마자 일어나서 돌아봤을텐데, 그 순간엔 바로 돌아 볼 자신이 없었다고 햇슴..

우리가 교실에 없었기 때문에 그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올 사람이 나랑 노루 일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겁이나서 바로 돌아보지 못했다고 했음.


말했듯이 임가지는 자신과 무관한 사람한테는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길 간절히 바랬다고 함.

그래서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난 뒤 문을 닫을 때야 되서 일어나 쳐다봤다라는 거였슴.

그리고 임가지의 간절함이 와장창 깨지듯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온건 나랑 노루엿다는 거엿슴..


난 불신이 참 강한 아이라고 말했지 않슴?

그땐 여전히 임가지의 그런말을 그닥 믿지 않았기에 여전히 뾰루퉁하게 " 그럼 왜 노루한테만 그랬어? " 라고 물어봤었슴.


그랬더니... 임가지가

" 내 쪽으로 걸어올 때, 그때 노루한테서 향 냄새가 났어. 그리고 노루가 울고있는 모습도 보였고 "

난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말이 아니였기에 불신의 맘을 가득담아 ' 아 그래? ' 라는 말로 대충 흘러넘겼었슴.


근데 그때의 난 아무리 생각해도 ' 울고있는 노루 ' 와 ' 향냄새 ' 와 ' 절대 나가지마 ' 가 매치가 안됐었음.

" 왜 노루보러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한거야? "

" ................ "


임가지는 분명 무슨 말을 하려고 날 쳐다봤었는데, 결국 그땐 말해주지 않고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해준다고 햇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는 내 오지랖을 알고 있기에 말을 아꼈던것 같음.


임가지는 우리 아파트를 기점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되는데, 그래서 집에 갈때는 매일 날 데려다 주고 감

그날도 날 데려다주고 난 내방 베란다에서 임가지가 잘 가는지, 주위에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 살피몈ㅋㅋㅋ 임가지랑 통화를 했슴

전화를 끊고 씻고 컴퓨터 좀 하다가 그대로 잠들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다음날 일이 빵 봉지 터지듯 터짐.


노루가 사복을 입고 등교시간이 한참 지난 점심시간 쯤에서야 학교엘 왔슴.

그리곤 우리에게 문자한통을 남긴 뒤 교실이 아닌 바로 교무실로 갔음.

팅팅 부은 눈으로 선생님이랑 이런 저런 얘길 나누고는 교무실을 나와서 우릴 만났슴.

이야기는 이러했슴.


노루가 중학교때 참 화려했던 과거를 가졌던 여성이였다고 말했지 않앗슴? 그때 노루와 함께 화려했던 과거를 나눠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짜친구, 학교친구, 무늬만 친구 이랬어도 그 아이는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다 함.

지금 너희( 나랑 임가지 ) 처럼 날 많이 아껴주고 잘해주고 챙겨주고 좋은 애였다고 햇슴....


중학교땐 지금보다 더 충동적이고 감정적이여서 실수도 많이하고, 나쁜생각도 많이하고, 못된짓도 많이했는데 그때마다 그 친구가 자기 옆을 꼭 지켜주었다고 함.


고등학교가 갈라지면서 자기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도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서 서로 사이가 많이 벌어지긴 했어도 둘다 전처럼 지낼려고 싸이나 네이트온으로 연락도 자주하고 문자나 전화도 자주할 정도로 서로 노력했다고 함.


우린 노루한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슴.


그런데 , 노루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했던 그 친구가 어제 저녁에 술마시고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아파트 복도 9층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했슴.

결론은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선택한 자살이였슴.


그리고 노루는 오늘 새벽에야 그 소식을 듣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다가 병원에서 지금까지 밤을 새고, 오늘도 친구 어머님과 함께 있어 드리려고 담임선생님이랑 우리한테 말하러 왔다고 했슴...


근데 갑자기 임가지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ㅠㅠㅠㅠ가뜩이나 울어서 눈이 팅팅 부어있는 노루에게 몰아치듯 성질을 냇슴.


" 너 왜 내가 하라는 대로 안했어? "

" 뭐를? "

" 내가 나가지 말랬지 "

" 야 넌 친구가 죽었다는데...... "

" 내가 나가지 말랬지 "

" 야 임xx 너 진짜 "


이 때 난 진짜 가운데서 죽을 맛이였슴...

임가지는 자기 말 안듣는거에 대해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예민한걸 알고 있었지만 , 그때 난 임가지의 그런 부분에 대해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임가지가 이러는게 좀 이상하고, 심하다 싶었음.


노루는 팅팅 부은 눈이 더 시뻘개 지더니 이내 입술을 꾹 다물고, 임가지를 노려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슴..

굳게 다문입을 넘어서 이를 악문게 보이는 것 같앗슴..

난 노루 옆에서 아무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는 노루를 내 쪽으로 돌려서 꼭 끌어안아 달랫고 노루는 내 품에서 소리내서 엉엉 울엇슴...ㅠㅠ..

임가지가 이해도 안돼고 좀 미워서 임가지는 쳐다보지도 않앗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임가지는 울고있는 노루에게 여전히 화가 난 표정과 목소리로 나무라듯이

" 내가 나갈 일 생기면 커터칼이나 가위 갖고 나가랬지 " 라고 화를 냇슴..

노루는 아무말 없이 계속 울었었슴.. 그러니까 임가지는.. 노루가 칼이나 가위를 가져가지 않았다는걸 알고있었다는 거임.


임가지는 지를 걱정해서 나가지 말란 자기의 말도 무시하고, 챙겨가라던 말도 무시한 노루에게 많이 화가 났었을 거임.

근데 노루랑 난 그걸 몰랐으니 임가지가 이해가 안돼고, 이상하고 미웠을 뿐ㅠㅠㅠ


임가지는 그 말을 끝으로 아무말도 안했고 나도 노루에게 울지말라고 달래는 것 외엔 아무말도 하지 않앗슴..

노루가 울다가 괜찮다며 괜히 미안하다고 말 한 뒤 임가지보러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 후 어머님께 가보겠다고 가버렷슴..

우린 점심먹을 기분이 아니엿슴... 점심을 생략하고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임가지한테 아까 왜그랬냐고 애 좀 달래고, 진정한 다음에 물어봐도 되지 않았냐고, 칼 가위 안들고 나간게 뭐가 그리 잘못한 일이라고, 아무일 없었으니까 된거 아니냐고 했더니


" 아무일 없긴 개뿔이 없어? "

라고 햇슴....


" 무슨말이야? 노루한테 무슨일 생길꺼란 말이야? "


아무리 임가지의 이런 부분을 믿지 않는다 해도, 저런말을 하면 누구라도 신경쓰이기 마련임. 나 역시도 그랬음.

믿지 않는데, 안믿을껀데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엇슴.


깜짝놀래서 물어봤는데 임가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 이미 생겼다는 말인데? " 라고 함^ㅇ^...... ~데? 할때의 임가지는 정말 얄미움. 괜히 임싸가지가 아님ㅋㅋㅋㅋㅋㅋ

기가막혓슴. 저런말을 태연하게 하는 임가지한테 기가막혔고, 무슨일 생길꺼란 말에 동요하고 있는 나도 기가막혓슴.


내가 장난하지말라고, 아무리 장난이라도 친구를 상대로 그러는건 잘못된거라고, 너 오늘 진짜 이상하다고 막 뭐라했더니 임가지가 설명해줬슴...


어제 죽기 좋은날이라고 자기가 말했던거 기억 나냐고, 실은 자기도 그런 말 할 생각없었는데 입이 제멋대로 움직였고 간혹 속으로 생각한게 가끔 자신도 모르게 말문 트이듯 튀어나올 때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죽기 좋은 날이라는 말은 사실이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함..


그리고 저녁시간에 야자 빼려고 야자쌤 허락 맡고 온 노루한테 향냄새랑 울고 있는 노루가 보였던걸 보고 바로

' 장례식, 초상 '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함.

우리가 미닫이문을 열때 들었던 불안하고 소름끼치는 느낌으로 봐 가족 장례식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햇슴..


그러니까 임가지는

노루가 장례식에 가게 될 거란걸 알고있었고, 그게 가족이 아닌 다른 친구일 거란것도 어느정도 알고있었다고 햇슴.


우리 나이 또래의 장례식은 당연히 ' 악상 ' 일 것이니 악상은 호상보다 안좋고, 집념이 강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가지 말라했다는 거임..


( 악상은 사전에는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젊어서 죽은 사람의 상사. 흔히 젊어서 부모보다 먼저 자식이 죽는 경우를 이른다. 라고 써있음 ) 호상은 그 반대임.


물론 거기서 " 니 친구 죽어, 장례식장 가지마 " 라고 말하면 믿지도 않을거고, 혹은 도와달라고 징징 될까봐 말 안했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날 보고 말하려다가 만것도 그 이유때문이였음. 내가 오지랖떨어서 도와주라고 난리부르스 출 까봐.

그건 자신이 돕고 안돕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슴...

평소의 새가슴 노루라면 나와는 달리 나가지 말라는 임가지 말을 들어, 나가지 않았겠지만

친구의 죽음을 듣고선 나가지 않을 수 없었을 거라고... 그래서 나가게 되면 칼이나 가위 챙겨가지고 가라고 한거였다고 말햇슴.


" 칼이나 가위는 뭔데? 호신용 아니였어? "


당연히 내가 생각한 호신용 따위가 아니엿슴.


" 일종의 부적 같은거였어. 칼이나 가위의 성질은 무언갈 자르거나 끊거나 할 때 쓰이잖아. 노루가 장례식장에 가면 분명 그 죽은 애한테 얽매이거나 얽힐 거였고.. 노루는 기도 약하고 다른 사람들 보다도 더 감성적이고 충동적인 편이라 얽히는게 쉽단말이야. 그 얽히는 걸 끊기위해 부적 대신 가져가라고 한거였어. "


근데 노루가 안가져갓슴.

그리고 우려했던 대로 얽혔다고 함.

특히 술 마시고 죽은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더 인정 못한다고 함. 제정신, 자기 의사가 곧은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이라고 함..


난 또 불신에 가득 차서 한 말이 "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잖아. 정말 아끼고 친했던 친구를 왜 데려가려고 해? "

라고 물었는데..... 임가지가 한 말에 난 또 소름이 돋고 토를 할뻔함....


" 죽은 자 한테 상식이 통할 것 같아? 그런건 다 살아있을 때나 쓰는말이고, 만약에 넌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가야되는데, 데려간다면 누굴 가장 데려가고 싶겠어? "

" 친구 "

" 거봐. "


정말 그지같은 말이였지만 정말 그지같게 신빙성이 차고 넘치는 말이였슴.....


그럼 노루가 얽혔다는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노루가 그 친구 장례식 때문에 담임한테 말하려고 학교 와서 교무실 갔다가 우리 잠깐 보려고 만났을 때.

그때 우리가 2층 양호실 쪽에 있었는데 교무실은 가운데 있고, 양호실은 오른편 끝쪽에 잇슴.

아무튼 시끄럽고, 선생님들 왔다갔다 거리셔서 양호실 쪽에 있었던 건데,

우리 학교 양호실쪽에서 보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계단이 있고, 꺾어진 모퉁이가 있슴.

근데 그 모퉁이쪽에 그 친구가 고개만 내밀고 있었다고 함.


" 너 걔 얼굴모르잖아. 우리학교 다른애였겠지, 그때 수업시간도 아니고 점심시간이였잖아. "


임가지랑 난 노루의 친구를 직접 만나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얼굴을 모르는 상태엿슴.

그랬더니 임가지가 말하길


" 응 얼굴 몰라. 근데 하는 짓 보면 귀신인지 사람인지 알아. "

라고 했슴.....


임가지가 말한 하는 짓 이란건

그 모퉁이에서 우릴 쳐다봤는데, 그 쳐다보는게 정상인 여고생의 키높이라면 당연히 150~170대 사이 여야 되지 않음..?


근데 우릴 쳐다보았던 그 높이는

아주 높은 높이도 아닌, 정상인 높이도 아닌

땅바닥이였다고 함.


그러니까, 아래 그림처럼 이렇게 있었다고 함.

그리면서도 난 왠지 그냥 찜찜.........


아무튼 난 그소리 듣고도 불신에 사무처 " 누가 누워서 우릴 보고있었나보지 " 라고 했슴.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저렇게 말하면서도 임가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진 않았음......

본능은 살기위해 임가지를 믿고있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가 뭐라도 되냐? 누가 점심시간에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누워서 우릴 쳐다볼까? "


맞는말이엿슴......

유명한 임가지를 뺀다면 우린 그냥 학교의 흔한 구성원일뿐 이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시간이였기에 그 쪽은 급식실로 내달리는 학우 여러분의 바쁜 발걸음이 난무하고 있었던 쪽이였음.

그런 곳에서 누워 있었다면 발에 채이고, 욕에 채이고, 병슨으로 낙인찍혀 왕따가 되었을거임.


" 보통 누워서 쳐다봤다면 머리카락이 아래쪽으로 쏠려서 땅에 닿잖아 "


라고 햇슴.

당연한 말이기에


" 그게 뭐? "

라고 햇더니


" 걘 일자로 서서 쳐다보는것같더라 "


....그림에 그린 것처럼 일자로 서서, 머리카락이 곱게 빗어 놓은 것 처럼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햇슴....

난 또 토할것같음을 느꼇슴.........

그리고 임가지의 말을 종합해 본다면 우리 귀여운 노루가 매우 위험하다는 거엿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난 역시 불신에 가득찼기에 대충대충 놀라는 척으로 " 임가 그럼 노루 위험해? "

라고 물었던것같음ㅋㅋㅋㅋㅋ아주 덤덤하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덤덤함에 아주 밝게 보답이라도 하듯


" 응 위험해 "


.................. 망설임 없는 이 여성이 바로 내 친구랍니다.

노루는 정말 위험햇슴.. 


오늘은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슴... 솔직히 여운남기고 가서 여러분 궁금증 쌓여서 속터져 죽게 하고 싶지않아, 더 길게 써서 오늘 이걸로 한편 다 끝내고 싶은데ㅠㅠㅠ

지난 댓글에 어떤분이 너무 길다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셔서.. 더 썼다간 모바일 배려? 인가 그런게 아닌것같기도 하고..


제가 글을 좀 길게 쓰는감이 있지요ㅠㅠ 그건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쓰다보면 길어지고 끊기도 애매해서ㅠㅠ 여러분 읽으시느라 항상 수고하셨어요.


내 손도 쓰느라 수고했고, 내 기억력도 아직 죽지 않은 것 같아서 수고했고, 내 컴퓨터도 수고했고, 내 키보드도 수고했어요

요새 방학시즌이라 일이 너무 바쁘고 정신도 없어서 임가지랑 노루, 다른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어서 제 생활은 빼앗겨 버린지 오래입니다ㅠㅠ

그런 시간 쪼개고 쪼개서 쓰는 글이에요. 그래서 좀 늦었어요.


기다리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정말 또또 감사하고, 많이 감사드려요.

그리고 그만큼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또 얼마나 기다리게 할지, 언제 온다고 약속 드릴수 없어서 정말 죄송해요.

이래서 이야기 한편 다 끝내려했지만 제가 봐도 스크롤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여러분.

내일도 우리 잘 지내보아요.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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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무섭...

괜히 오늘 날씨도 그런건가 싶고

근데 그러기엔 날씨가 좋군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진짜 혹시

꾸물꾸물한 날 이상한 생각 든다고 해도

아 날씨탓이구나

생각하고 꼭 참아야 돼 맑은 날 될 때 까지 ㅋㅋㅋㅋㅋㅋ

알았지?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내일 또 보자 ㅋㅋㅋㅋㅋ

오늘 좋은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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