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보다 더한 세상… 그러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

Fact


▲연예인이 기르던 개가 사람을 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터넷을 보니 고인과 유족들, 개 주인에 대한 예의나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면서 ‘잡아 죽여라’는 식의 폭언만 쏟아내고 있다. ▲사람의 유전 인자 깊은 곳에 내재돼 있는 ‘헐뜯는 본능’이 개보다 더 하고, 개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View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는 것을 ‘이기주의’라고 한다.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이면 뭐가 될까. 바로 ‘집단 이기주의’가 된다.


이런 배경에는 모두 자신들의 ‘이권’과 ‘편리’가 깔려 있다. 이런 이기주의의 끝이 파멸과 공멸이라는 것은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이기주의적 속성’이 인류 역사상 단 한번도 끊기지 않은 유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개는 물어뜯는 습성이 있다. 사람 역시 다르지 않다. 남을 헐뜯는 습성이 있다. 헐뜯고, 물어뜯는 습성은 개나 사람이나 동일하다. 최근 연예인이 기르던 개가 사람을 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개를 기르는 주인의 잘못이다. 개에게는 목줄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기본이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한다. 병원에서 감염됐다느니, 개한테 물려 직접적으로 감염됐다느니 말이 많다. 사망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유족들이 소송을 원하지 않으니 정확한 해답은 얻을 수 없을 듯하다.


문제는 다른데 있다. 최근 인터넷을 보니 고인과 유족들, 개 주인에 대한 예의나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면서 ‘잡아 죽여라’는 식의 폭언만 쏟아내고 있다. 사람의 유전 인자 깊은 곳에 내재돼 있는 ‘헐뜯는 본능’이 개보다 더 하고, 개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SNS와 게임에서도 표출되는 악마의 속성


서로서로 물고 뜯는 습성은 법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소송이다. 우리나라 소송 건수가 세계 1위라는 말도 나온다. 물고 뜯는 흡혈귀의 특징을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다. ‘호모 드라큘러스’ 종을 방불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악마적 본능은 소셜 미디어와 게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사회 병리현상’이라는 표현을 빌려보자. 게임, 인터넷 공간, 현실이 서로 다르지 않다. 게임에서는 대상을 죽이고, 터트리고, 파괴한다. 그런 행동은 인터넷 공간으로 이어져, 귀찮은 것은 죽이거나 제거해 버린다. 글은 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확산된다. 인터넷 공간과 현실을 혼동하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범죄와 살인, 자살 등이 그것이다.


우리 사회에 배려라는 것이 있는가. 자신의 입장이나 표현을 밀어붙이기 전에, 먼저 남의 입장을 듣고 배려해 줄 수는 없을까. 이게 그렇게 힘들까. 무엇보다 바른 교육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기주의를 영어로 ‘selfish’라고 한다. 이것이 자기 ‘꾀’에 자기가 낚이는 ‘self+fish’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왠지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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