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니 이름을 지워야 널 잊을 듯한 기분. 아무리 깨끗이 지운다 해도 너의 흔적이 없던게 되진 않을텐데. 이럴 줄 알았으면 너를 조금만 담을걸, 내 맘에 조금만 남길걸. 그땐 햇빛에 바래질까 바람에 날아갈까 내안에 꾹꾹 눌러 새겼는데. 잘못 지워 얼룩으로 흉해진 종이처럼 널 지우려다 어질러진 내 마음에 너라는 자국이 커져간다.


알콜 없이 취한 밤. 160

시 ・ 창작문예 ・ 일기 ・ 책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