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171031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시월의 마지막 날.

요즘은 물 속에 침잠한 듯, 몽글거림이 사라진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삶이 정체된 느낌. 시간의 밀도가 옅어진 느낌. 소위 슬럼프의 시간이 이런 건가 보네요.

한 작가의 소설만 너무 읽어서 같이 매너리즘에 빠진 건가 하는 의심, 펜션 여행의 후유증일까 분석도 해 보고ᆢ 변화는 내 안에 있지만 원인은 뭔가 주변에 있을 거라는 막연한 방어기제가 작동한 탓이겠지요.

가장 최근의 심각한 무기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 한달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국민 대다수가 집단 패닉 상태였지만ᆢ

어제 밤에 고 김주혁 씨 사고 소식도 일부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저희 친오빠랑 비슷한 연배에 막연히 친근한 느낌이 있었기에 비보가 전해졌을 때 가슴 한 쪽이 쿵하고 내려앉는, 마치 지인의 사고를 접한 기분이었죠.

죽음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생의 다른 면일 뿐이란 엄존하는 진리를 다시 상기하게 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럴 때 알약 하나로 기분전환이 확 되는 만병통치약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ᆢ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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