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마시고 취할뻔한 썰

예전에 블로그를 좀 했었는데, 빙글은 소극적으로만 임했네요 (반성..)

마침 이벤트에 당첨되서 사진도 긁어모았겠다, 본격적으로 활동해보고자 합니다 ㅋㅋ


요걸 마신 후기라는거죠!



그날도 취침 전 침대에 누워 요런 자세로 빙글질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눈팅만...

그러다가 글빨 오지는(?) 빙글 광고를 보게되었는데

(광고글이 즐겨보는 글 중 하나라니, 빙글은 이런 오묘한 매력이 있죠 하하..)

사과로 만든 술, 씨드르, cidre, 사이더에 대한 글이더군요.


전 대학교때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이해(줄여서 프문예)'를 수강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마시는 사이다의 어원이 바로 이 시드르라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 후후

(사실 게임하다가 알았어요... 사이다 마시는데 왜 취하지?하고 찾아보다가...)


근데 이 쎄씨라는 시드르는 지금 유통되는 다른 시드르와 다르게

100% 과실


무심코 신청한 이벤트에 딱! 당첨이 되서 모처럼 핫한 데이트 장소에서 돈도 안쓰고 연애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난 여자친구가 없지...........................

그렇다고 저런 고급진 장소와 고급진 술을 형제들과 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형제와도 같은 친한 누나에게 급 연락을 때립니다.


우리가 간 곳은 조선의 미가 물씬 풍기는 안국역에 위치한 '카페 인 스페이스'였어요.

오 뭔가 느낌이 오시나요?

'개'라는 단어와 '고급'이라는 단어가 같은 문장에 쓰여서는 안되겠지만...

'개 고급스러웠다'


퇴근 후 부랴부랴 지하철을 잡아타고, 안국역에서 내려 쭉 걸어가다보니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아우라

오 Space가 보이는걸로 봐서 다가가고 있군요

실제 건물은 어떤 박물관과 카페, 빵집이 다 모여있더라고요.

물론 조선 느낌으로 무장한 기와와 한옥의 형상으로요.

낙엽이 가을을 표현해주네요.

나 가을타는데, 형제같은 누나와 있으니 든든했습니다.

반짝거리는 카페의 전경


빙글 분의 안내를 받아 예약을 했더니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망 좋은 자리에 '예약석'이라고 써져있더군요.

마치 카사블랑카에 나오는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

든든한 형제와 고급진 레스토랑에 온 카사블랑카의 주인공이요 ^^


도로 옆이라 전경도 좋더군요.

사진엔 안나왔지만 저 멀리 남산도 보였습니다!

'저 일행도 평생을 함께 할 피를 나눈 형제이길...'

아 그게 아니라, 카페가 참 이쁘죠??


제 카메라는 뭐가 잘못됐는지 자꾸 번짐 현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술과 음식 사진 만큼은 형제의 폰을 빌렸습니다.



도착해서 앉아있으니,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1) 이벤트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2) 쎄씨 3가지 종류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3) 디저트 두 가지 선택을 권하시더군요


그리고 누나와 잠깐 근황 토크를 주고 받던 와중에

드디어! 나왔읍니다!!

오 보이시나요?

저 휘황찬란하고 잘 빠진 자태!


정신을 차리고 저는 정중하게 직원분께 요청했습니다.

"우린 야만인이 아니기 때문에 병나발을 불지 않을 거에요. 천천히 하나씩 음미를 하고자 하는데, 고로, 술을 먹어제끼다 보면..아니 마시다보면 술이 식지 않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센스있는 직원분은 빙글 웃으시더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말없이 세팅을 해주십니다.

아....

황홀함이 극단으로 치닫을수록 우리 형제는 영문도 모른채 자꾸 눈물을 훔쳤습니다.

실내였지만 가을 바람이 스산한 듯 했습니다.


슬슬 시작을 해볼까 하던 찰나에 나온 디저트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대박이죠?

더 가까이서

참고로 저 체리는 초콜릿이고요,

초록색의 정체는 부드러운 빵 속이며, 그 안에는 하얀 크림이 초코쿠키와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평소에 단것, 디저트를 잘 안먹는 저였는데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을 안먹어서는 아니고...

특히 쎄씨와,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각설하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음 안내문을 보니 쎄씨는 세 가지 종류가 있더라고요

모두 샴페인처럼 스파클링이었습니다.

1) 쎄씨 시드르 (오리지날, 알콜 5.2%) 2) 쎄씨 시드르 로제 (붉은 사과, 알콜 3%) 3) 쎄씨 시드르 쁘와흐 (배, 알콜 2.5%)

도수가 높을수록 맛이 진할 것 같아서 알콜 도수가 낮은 것 부터 시작했습니다.

주당의 노하우라고요? 기분 탓일겁니다.

세 병을 둘이서 마시다보니,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소주나 소맥처럼 제깍제깍 들이키는 종류의 술도 아니다보니 쿨럭


아 저 끝에 촛불 모양이 두 번째 디저트였습니다.

초콜릿 겉에 안에는 딸기잼같은게 들어있었어요.


한참을 얘기하다가 닫을 시간이 다되서야 나왔네요 후

마지막에 둘다 알딸딸해지고 ㅋㅋ

이제 어디가서 사이다 마시고 취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ㅋㅋ

나오다 보니 입구 쪽에도 전시를 해놨더군요.


후기

개인적으로 로제가 가장 좋았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풍미가 확 살아있는 느낌?

같이간 일행은 조금더 무거운 느낌의 오리지날 시드르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샴페인을 마실때는 자칫 좀 비린 느낌도 나곤 했었는데,

쎄씨는 뒷맛도 깔끔하고 청량감도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병 디자인도 요란하게 원색으로 치장한 다른 음료/주류보다

더 깔끔해서, 투명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더군요,


확실히 여성분들이 많이 찾으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부담없이 취할 걱정 없이 한껏 분위기도 낼 수 있는?


쓰다보니 좋은 단어 다 가져다 쓰는것 같네요....뭐 근데 그만큼 정말 좋았습니다 :)


이벤트도 쎄씨와 잘 어울리는 곳으로 섭외하신 것 같아서,

누가 기획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분께 박수를 짝짝짝



ps.

오랜만에 글 쓰다보니 덮어뒀던 만년필을 다시 찾은 기분이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볼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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