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승우 선수는 후반전에 교체투입됐지만 여전히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이승우 선수의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유난히 눈에 띄었던건 경기 후 이승우 선수와 함께 했던 한 인터밀란 선수였습니다.
특히 주심의 오심으로 불리지 않았던 마지막 드리블 돌파 장면은 이승우 선수의 가능성을 짐작케했습니다.
아무래도 심판은 이승우 선수가 너무 과도하게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그냥 칼퇴본능이 심판을 사로잡은걸지도...... 결국 이 장면을 끝으로 경기는 종료됐습니다.
오심의 아쉬움도 잠시 경기가 끝나고 양팀 선수들이 회포를 푸는 상황에서 이승우 선수가 인터밀란 선수와 친목하는게 잡혔습니다.
인터밀란의 일본인 선수 나카토모와 이승우가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리 오래 잡힌건 아니지만 나카토모가 타지에서 만난 아시아인이 반가운지 이승우와 친근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둘 다 키가 비슷비슷해서 뭔가 더 친근감잌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러고보면 예전 안정환 나카타 선수가 세리에A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을 제외하면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탈리아에서 만나는 일이 꽤 오랜만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안정환 이 후로 세리에A에 학을 뗀 경우가 많아서 선수들도 잘 진출하지 않는 리그가 되긴 했지만 이승우 선수가 오랜만에 그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네요.
그간 이승우 선수도 체격이 외소한 탓에 빅리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나카토모를 보면 꼭 그런것도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둘의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오히려 수비를 하는 나카토모가 몸싸움을 하면 많이 했지 이승우보다 적게 하진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나카토모는 인터 밀란에서 꽤 오랜 기간 활약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승우 선수도 나카토모에게 제대로 비법 전수 받아 벌크업도 하고 체격도 키웠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