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전문가가 선정한 올해의 시계 [3]

2017년에도 어김없이 스위스 제네바 레만 극장에서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가 열렸다. GPHG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 그랑프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시계 경연 대회다. 시계 박람회 성격이 짙은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 바젤월드와는 성격부터가 다르다. 쉽게 말해 시계 업계의 연말 시상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덕분에 한 해를 빛낸 별 중의 별들이 참석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상은 에귀유 도르라는 최고상을 포함해 총 16개 부문에 걸쳐 수상이 펼쳐진다.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2017 GPHG를 빛낸 시계를 소개한다.


크로노그래프 시계: 파르미지아니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

▲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 출처=파르미지아니


크로노그래프 부문의 영광은 파르미지아니의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에게 돌아갔다. 이 시계는 파르미지아니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시계로 의미를 더했다. 특이한 점은 수동 무브먼트를 장착해 클래식한 매력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태엽을 감는 수동 무브먼트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 부족함이 없다. 기능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더블 스플릿 세컨드 기능까지 갖춰 크로노그래프 부문을 수상하기 제격이다. 디자인 역시 압도적이다. 로즈 골드와 블라 아벤추린 다이얼을 필두로 화이트 골드와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등이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다이얼은 크로노그래프와 더블 스플릿 세컨드가 적절히 배치돼 가독성을 높였다. 시계는 소재 당 각 25점 한정 생산됐다.


투르비옹 & 이스케이프 시계: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투르비옹 스켈레톤

▲ 옥토 피니씨모 투르비옹 스켈레톤. 출처=불가리


불가리는 남성 시계 부문에 이어 투르비옹 & 이스케이프 부문까지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에 올랐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투르비옹 스켈레톤이란 이름의 시계는 울트라 씬의 매력은 물론 투르비옹까지 적용돼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시계에 탑재된 무브먼트인 BVL 268은 전 세계 출시된 투르비옹 무브먼트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인 1.95mm다. 덕분에 놀라운 착용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스켈레톤 다이얼을 적용한 덕에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플래티넘으로 만든 8각의 옥타콘 케이스 안에 자리한 스켈레톤 구조는 BVL 268의 실물은 물론 두께를 줄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볼 베어링 메커니즘 역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캘린더 시계: 그뢰벨 포지 QP 아 에콰시옹

▲ 그뢰벨 포지 QP 아 에콰시옹. 출처=그뢰벨 포지


그뢰벨 포지는 국내에 생경한 럭셔리 워치 브랜드 중 하나다. 리치몬트 그룹이나 스와치 그룹에 속하지 않은 독립 시계 제작자로 자신들만의 철학과 신념으로 시계를 만들고 있다. 특히 그들만의 다이얼 구조는 눈에 띈다. QP 아 에콰시옹 역시 이런 그뢰벨 포지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복잡해 보이지만 의미 없는 구성이나 디자인은 전혀 없다. 중앙 자리한 핸즈를 중심으로 퍼페추얼 캘린더와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백케이스에는 평균 태양시와 시태양시의 차이 즉 균시차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 시계가 왜 GPHG 2017 캘린더 부문 수장작인지 증명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1시 방향에는 투르비옹까지 자리하고 있어 보다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트래블 타임 시계: 파르미지아니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

▲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 출처=파르미지아니


파르미지아니 역시 GPHG 2017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크로노그래프 부문에 이어 트래블 타임 부문까지 석권하며 남다른 기술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트래블 타임 부문에 이름을 올린 시계는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다. 이 시계는 얼핏 보면 심플해 보이지만 디테일한 기능을 담고 있다. GMT로 익숙한 세컨드 타임존이 그것이다. 세컨드 타임존 컴플리케이션은 로컬 시간은 물론 특정 지역의 시간을 추가할 수 있어 여행자나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에게 유효한 기능으로 꼽힌다. 디자인 역시 유려하다. 파르미지아니의 시계답게 골드 케이스와 블랙 레더 스트랩으로 드레시 한 멋을 강조했다. 다이얼은 화이트 컬러가 올려져 한결 깔끔한 분위기를 전한다.  


kkszone@econovill.com

<이코노믹 리뷰>는 복잡다변한 경제 상황의 맥을 짚어 누구나 알 수 있게 들려드립니다. 어려운 경제 이슈의 맥락과 배경을 풀이합니다. 필요한 정보, 피부와 와 닿는 정보로 재가공하여 독자와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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