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건설사 CEO들, 장기집권 가능성은?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만료되는 가운데 이들의 연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 수장들 가운데 3명이 내년 임기만료를 앞두면서 이들의 연임에 대해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치게 된다. 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임기는 내년 9월이지만, 이번 삼성전자 인사로 최 사장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정수현 사장은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래 40년 넘게 현대에서만 일했다. 지난 2012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정수현 사장은 한 차례 연임으로 내년 3월까지 사장직을 맡는다.


정 사장의 주요 업적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 역사를 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수주목표 24조3000억 원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신규수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공사비 2조 6000억 원의 서울 서초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사업권을 가져오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수주도 활발했다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 및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등 해외수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어난 16조72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액도 69조9200억 원에 달해 3년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은 4조2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10억 원으로 상승했다. 해외 건설경기 부진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실적만 놓고 본다면 정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쏠린다.


지난 2016년 연임에 성공한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도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김재식 사장은 지난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1993년 현대산업개발로 옮기면서 법무감사실장,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법무통'으로 꼽히지만, 경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이 2014년 대표이사 자리에 취임한 이후 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5년 영업이익 389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창사 최대인 5172억 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12.7%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3494억 원, 영업이익은 17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8%, 15.8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영업이익률을 11.5%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건설사 평균 4.6%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60세 이상 최고경영자들이 모두 현직에서 떠나면서 세대교체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에서 성과주의 세대교체 인사가 이루어지면서 다른 계열사들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측근으로 통하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최치훈 사장이 다른 60대 사장들과 함께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과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사장의 경영 능력이 건설부터 금융까지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발휘한다는 평가를 한다. 현재 최 사장이 맡고 있는 삼성물산은 올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앞서 업계 하위에 머물던 삼성카드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삼성 SDI에 있었을 땐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임원을 평가하는 기준은 당연히 실적이다. 성과주의가 보편화 되면서 경영 실적은 임원 평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 실적만큼 신망 역시 중요한 요소다. 조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팀워크를 다지는 것도 실적에 반영되기도 한다. 경영 실적과 조직원들로부터 신망을 받게 되면 오너도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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