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하리리의 귀환

기사 링크



자, 지난 주말 사이 사드 하리리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나왔다! 드디어 풀려난(?) 것인데, 그는 고국인 레바논으로 가지 않고,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전에 쓰기도 했지만(참조 1), 에마뉘엘 마크롱이 이러저리 뛰어다닌 덕에, 마크롱의 초대(...라고 쓰고 중재라고 읽음)를 받고 간 것이다.


이게 좀 의미가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라고 쓰고 MbS 왕자님이라 읽음)가 만약 하리리 총리(?)를 그대로 레바논에 돌려 보냈다면, 하리리는 아마 레바논에서 영웅 취급을 받으면서 베이루트에 도착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레바논에서 사우디에 대한 반감이 큰데, 반사 감정을 더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참조 2의 사진을 보면 “우리 모두가 사드임(쿠나 사아드)!”이라 쓰여 있다.)


그리고 때맞춰 마크롱이 개입을 했다. 너네가 레바논으로 바로 못 보내는 거 안다. 그럼 우리에게 먼저 보내라. 파리에 들리게 했다가 베이루트로 보내겠다. موافق/OK.


문제는 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리리를 총리 순방의 의전으로 환영했다. 아직 총리로 인정한다는 뜻(이 정도는 사우디도 ㅇㅋ했을 법 하다). 어차피 사직서를 (대통령에게) 원본 제출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더 큰 문제. 기사에 따르면 하리리의 둘째 딸과 막내 아들은 아직 사우디에 있다.


때마침 아윤 대통령도 늦지 않게(à temps) 총선을 새로 실시하겠다고 화답(?)했다(참조 3). 그러나 (사드이든, 루머로 나오는 형님인 바하이든지 간에) 하리리가 과연 다시 집권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레바논의 형편상(?) 순니나 마론파 크리스트교가 단독으로 집권할 수는 없으며, 이 둘과 관련된 모든 종파를 다 합친다고 해도 히즈불라, 그러니까 시아파 계열 정당의 참여가 없다면 과반수를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순니파 사람들은 사드 하리리가 아버지인 라픽 하리리의 암살에 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히즈불라/시리아의 암살이었다.) 바로 참조 4번 글과 관련 있다.)


그렇다고 사우디 아라비아도 딱히... 일단 예멘에서 너무 죽을 쑤고 있는 점도 있고, 반사우디 감정을 너무 키운 것도 있었으며(계좌 반납 때문이라면 이해하고도 남지만 말이다, 참조 1), 레바논 정치를 뒤흔들 힘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서 체면을 세우기는 했다.


하리리 총리를 구해내어(!) 중재에 성공(?)한 프랑스는 이득일까? 그건 그렇기는 한데, 기사 표현대로 프랑스 역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내년 초에 마크롱의 이란 방문이 예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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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함정에 빠진 하리리(2017년 11월 12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766799769831


2. Le Liban et le Proche-Orient ébranlés par l’effacement de Saad Hariri(2017년 11월 13일): http://orientxxi.info/magazine/le-liban-et-le-proche-orient-ebranles-par-l-effacement-de-saad-hariri,2119


3. Aoun assure que les législatives auront lieu à temps(2017년 11월 18일): https://www.lorientlejour.com/article/1084790/aoun-assure-que-les-legislatives-auront-lieu-a-temps.html


4. 위삼 알-하산(2012년 10월 24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1194377604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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