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드는 숙소가 휴양지, 강릉#1


정동진 새벽기차 23:20

많은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야근에 내 평일시간 모두를 반납하고 있다. 가끔씩은 하루의 시작이 출근 후 퇴근이 아닌 퇴근 후 출근이 반복되면서 좀 지쳤다. 그래서인지 주말에 쉬는것도 단순히 집에서 쉬는게 아닌 몸과 마음이 좀 시원해질 수 있는 곳에서 쉬고 싶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급박하게 금요일 청량리에서 정동진으로가는 새벽기차를 예매했다. 해 뜨는거 보고,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콕 박혀있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객실과 객실 사이에는 입석표를 가진 사람들로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공간만 남아 있었다. 새벽 4시30분에 도착하는 기차로 맥주두캔과 빨대하나만 챙기고서 기차에 몸을 실었다. 계속된 야근으로 금방 잠들겠지 하는 생각과는 달리 새벽3시가까이 되서야 잠이 들었다. 슬프지만 야근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나보다.

정동진역&썬카페 4:30

정동진역에 내리면 오늘 해뜨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7:30.. 3시간 가까이 남은시간 갈 수 있는 곳은 정동진역 대합실이나 역 앞에 음식점들, 카페뿐이다. 그나마도 음식점2곳과 상가들중 제일 끝에 있는 썬카페 한 곳이다. 음식점을 찾아서 아침을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카페로 갔다. 비몽사몽 제정신 아닌 상태라 식욕도 없었다. 썬카페는 2층구조 이지만 은근히 자리는 많이 없다.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에 섰을때 커피가격이 잠을 깨워주는 알람 역할을 해주었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일반커피값 7,000원.. 관광지에 크게 안비싸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다음에 편의점에서 커피사서 대합실에서 기다릴것 같다. 내가 주문한 라떼는 우유와 커피맛이 절묘하게 따로 놀고 있어서 주문한 카페라떼 맛을 평가하지 못하겠다. 내 혀도 비몽사몽상태라 그러려니 생각하고 마셨다.


일출 7:30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씨에 멍하니 해뜨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해가 떠올라서 사진 찍을때 정말 추웠다. 바람이 손등과 손가락을 치고가는데도 점점 감각이 없어지고 붉게 변할뿐이었다. 그래도 일출사진은 계속 기다리면서 선명한 원형의 형태가 흐릿해질때까지 찍었다.

일출보니 자연스럽게 소원을 빌게된다. 누구한테 비는 소원인지도, 단순히 나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하는것인지도 모르지만 소원을 빌고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이제 일출도 봤으니 숙소가서 콕 박혀서 쉴 준비를 해야겠다

여행만큼은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의무감에 물든 여행이 아닌 시간을 즐기는 여행으로~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