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승리의 데도낫은 빛났습니다. 요즘 보면 사실상 우리 수비의 팀킬만 없으면 못막을 것도 다 막는 수준인데 클린시트하기가 참 어렵네요 ㅠㅠㅠ
사실 헤아를 보면 가장 맘에 드는 점이 반 데 사르처럼 감정의 기복이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가끔 수비수들이 트롤짓하면 ㅈㄹㅈㄹ하긴 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에 겐세이 넣는다고 짜증내거나 화내는 모습을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터져버렸습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데 헤아가 안전하게 리바운드볼을 처리했는데 그 후 WBA의 가레스 배리 선수와 신경전이 붙었습니다. 좀처럼 화를 잘 내지 않는 데 헤아인데 이번 만큼은 크게 격분하며 먼저 가레스 배리를 밀칩니다.
순하던 친구가 개빡치니까 당황한 절친 에레라 ㅋㅋㅋㅋㅋㅋ 에레라의 모습에서 현재 상황이 얼마나 흔하지 않은 상황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대체 데 헤아는 배리에게 왜 이렇게 빡친걸까요?
이유는 바로 혼전 상황에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봤을때 헤가지가 이미 볼을 잡고 있었던 데 헤아한테 발길질을 해서 빡친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왜 배리한테 화를 내지 했는데.. 알고보니
헤가지가 발길질 할때 배리는 데헤아 뒷발을 밟으면서 어디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두고 있었음 ㄷㄷㄷㄷ 와 이건 좀 심하네요. 싸움하는데 뒤에서 잡고 앞에서 사커킥 날리는 수준..
배리가 이런짓을 한건 이미 만회골 당시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재미를 봤기 때문, 이번에도 혼전이니 뒤에서 본인이 잡고 있고 데헤아가 떨어뜨리면 재미좀 보려고 한거 같은데,,
참 급박한 상황에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고 그래도 배리는 긱스를 넘어 EPL 최다 경기 출전이라는 역사적인 선수인데 이런 모습은 보기 안좋네요..
그나마 데 헤아가 순한 성격이라 이정도에서 끝났지 라모스나 페페였으면 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