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박이말]에구붓하다


[토박이말 맛보기]에구붓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에구붓하다

[뜻]조금 휘우듬하게 구붓하다.

[보기월]제가 서서 말을 할 때는 몰랐는데 앉아 있으니 저절로 등이 에구붓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토박이말과 함께하는 됨됨갈배움(인성교육) 길 찾기 닦음 첫날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가서 불을 넣었는데 오신 분들이 추워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떨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 밤부터 불어 넣어 놓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돌이킬 수가 없었습니다.

앞낮에는 제가 '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 까닭을 말씀드렸습니다. 말 안에서 찾은 다섯 가지와 말 밖에서 찾은 다섯 가지를 말씀드렸지요. 들으신 분들이 마땅하지 않은 게 없다는 말씀을 해 주시긴 했지만 확 와 닿는 것은 없었나 봅니다. 앞으로 슬기를 모아 풀어야 할 일입니다.

뒤낮에는 먼저 구연상 교수님께서 '기억'을 뒤쳐 새로운 토박이말 '아로새김'으로 풀어 주셨습니다. 이런 일을 더 많이 해 달라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 앞장서 써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제가 서서 말을 할 때는 몰랐는데 앉아 있으니 저절로 등이 에구붓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토박이말과 말꽃'에서는 손정란 님께서 토박이말을 글 속에 녹여 놓으신 수필을 읽으며 토박이말을 어떻게 부려 쓸 수 있는지를 똑똑히 보여 주셨고 많은 울림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오신 밀알영농협동조합 천병한 대표님과 김영미 선생님께서 들려 주신 토박이밀인 '앉은뱅이밀' 이야기는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가 나아갈 길을 보여 주시는 것 같아 참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서로 도와 할 일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토박이말 갈배움 수 찾기'에서는 더 좋고 나은 수를 찾고 서로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슬기를 나누어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아침부터 오랫동안 앉아서 말씀들을 듣느라 힘드셨을 텐데 토박이말바라기가 해 온 것처럼 서두르지 않으면 머지않아 좋은 날이 올 거라며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조금 빡빡하기는 하지만 좋게 받아들여 주시는 분들을 생각해서 더욱 알찬 닦음이 되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

-아내는 잔뜩 부른 배가 거북한지, 양손으로 등허리를 받치고 에구붓하게 서 있었다. (표준국어대사전)

4351해 한밝달 나흘 낫날(2018년 1월 4일 수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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