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비밀
혹시 그 기분 아시나요?
내 카톡은 무심히 답하던 그 사람이
누군가와 수다스레 통화할 때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싶은데
내 마음 들킬까봐 주지 못할 때
말 많던 내가 그 사람 웃는 모습에
할 말을 잃어버렸을 때
아닌 걸 알면서도
그 사람 곁을 떠나지 못할 때
좋아하는 마음 이미 들킨건 아닌지
일부러 나를 멀리하려는 건 아닌지 걱정될 때
그 때 제 기분을 아시나요?
세상 사람 다 아는 내 기분을
왜 당신만 모르시나요
10cm - 스토커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난 못났고 별 볼일 없지
그 애가 나를 부끄러워 한다는 게
슬프지만 내가 뭐라고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 말 없는 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이제 알아 나의 할 일이 무엇인지
다 포기하고 참아야 하지
저 잘나가는 너의 남자친구처럼
되고 싶지만 불가능하지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뒷모습만
나는 왜 이런 사람 이런 모습이고 이런 사랑을 하고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하니까 내가 나쁜 거니까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