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애환을 온 얼굴에 가득 안고서 축 늘어진 걸음으로 곁을 스친다 한마디 던져본다 '사진 한장 쩍어도 될까요?' 한마디에 언제 그랬냐는듯 바람 빠진 풍선에 활기를 가득 채워 넣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