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B2C’ 영업만 집중하는 이유는

비대면으로 기업 여신심사 한계

빅데이터 쌓이기 전까지 시기상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새해 부동산 대출시장에 진출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인터넷은행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 기업금융도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번주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정식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새롭게 출시하는 대출 상품이다. 정부 정책, 규제에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중서민층이 많이 이용하는 전월세 대출 취급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 설명했다.


전월세 보증금대출은 대출 절차가 복잡한 상품 중 하나로 은행 지점에 최소 2번 이상을 방문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면 웬만한 가계대출은 모두 비대면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내에 아파트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공시했다. 케이뱅크는 당초 지난해 이 상품을 출시하려고 했으나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출시시기를 연기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등에 이어 부동산 대출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향후 기업금융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장기적으로 영역을 넓히려면 기업대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기

업 수신 상품을 선보이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민간신용 중 기업부문(대출+회사채) 비중은 2016년 말 기준 51.7%으로, 전체 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6.9%에 달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업금융도 함께 취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현행법상 인터넷전문은행의 업무 범위는 은행법을 그대로 적용해 일반 시중은행과 동일하다.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당시 다양한 사업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과도한 규제는 배제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이 원하면 언제든 관련 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법적 제약과 관계없이, 스스로 여신심사 역량을 감안해 법인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 특성상 모든 과정이 비대면, 모바일 기반이나, 아직 기업금융에서 이를 구현하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제도를 먼저 도입한 주요 국가의 상황도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다. 일본의 지분뱅크와 라쿠텐은행, 독일의 피도르, N26 등의 주요 비즈니스모델은 가계대출에 한정돼 있다.

문종진 명지대 교수는

기업의 경우 가계보다 비대면 여신심사가 더 까다롭다. 개인 가계대출의 경우 담보는 소득, 부동산 등으로 분야가 좁은데, 중소기업은 감사 보고서도 제대로 작성이 되지 않는 곳도 많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해외 인터넷은행에서도 성공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 시 현장 조사를 진행해 설비 투자, 수출 규모 등을 직접 파악한다. 그래도 사고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비대면으로 기업금융을 하는 것은 아직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당분간은 일반 가계대출에 더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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