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제민(仁術濟民)

인술제민(仁術濟民)

仁(어질 인)

術(재주 술)

濟(건널/구제할 제)

民(백성 민)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


한나라 말기 전설적인 명의 화타(華陀)는 ‘외과의 비조(鼻祖)’로 통한다. 또 있다. ‘의술의 공공성’, 곧 인술(仁術)에 힘썼다는 점이다. ‘삼국지연의’에는 조조가 두통을 앓을 때 간단한 침구 치료로 큰 효과를 보자 그를 시의(侍醫)로 삼고자 했다고 소개돼 있다. 그러나 화타는 조조 한 사람만이 아니라 다수 민초를 위해 의원 노릇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아내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빠져 나왔다. 높은 의술에다 명리(名利)마저 멀리 한 데서 후세까지 존경을 받고 있다.


인술에는 동서양이 같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로 시작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잘 보여주고 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 등이 몸소 보여준 생명존중의 박애 사상은 실천적 귀감이다.


우리에게도 한의·양의를 떠나 인술을 펼친 의원들이 적잖다. ‘의성(醫聖) 허준’을 꼽을 수 있다. ‘인술제민(仁術濟民)’은 허준의 정신을 상징한다. 인술을 베풀라는 스승 유의태의 가르침을 따르며 불후의 명저 ‘동의보감’ 25권을 완성해낸다. ‘인간이 되지 못한 자에게 의술을 전할 수 없다(非人傳)’는 그 스승의 유지는 오늘에도 전승되고 있다.


성당(盛唐)시대 학자 주경렬의 ‘오등론(五等論)’은 지도자에 대해 “박애를 먼저 하고, 인의를 근본으로 삼으라(先之以博愛 本之以仁義)”고 권면하고 있다. 그래야 인간 사회의 다섯 가지 미덕(尊五美)이 행해진다는 경책이다. 그렇다. 병법서 육도삼략에도 “이익과 손해는 서로 이어져 있어 순환 왕복함에 단서가 없는 것과 같다(害相臻 猶循環之無端)”고 했다. 진료비만 보는 단기 이익이 아닌, 인술로서 ‘더 큰 이익’을 보는 게 지혜로운 일일 것이다.


제공 : 황종택/녹명문화연구원장


지혜가 보석처럼 박혀있는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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