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대해 알아보자 '샤프트'


원래는 지난주 토요일쯤에 포스팅 할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레 입원하는 바람에 이제야 포스팅 하게 되었네요 ㅠㅠ

이번에는 작품들보다 '샤프트 각도'로 더 잘 알려진 제작사 ‘샤프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도쿄에 위치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1975년 설립되었으며 20년 이상 하청 전문 회사로 활동해 오다가 2004년 '월영' 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사로 전환했습니다.

비교적 이름이 잘 알려진 제작사임에도 불구하고 규모는 상당히 작은 축에 드는 회사입니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샤프트가 총괄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제작 특징

샤프트의 제작 특징을 보려면 일단 제작 스케줄부터 살펴봐야합니다.

샤프트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에서도 시간 관리가 처참하기로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샤프트 자체가 하청이 많고 여러 작품을 동시에 맡을 정도의 규모와 역량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시리즈를 동시에 강행하는 무리수를 벌였고, 이는 곧 작품의 퀄리티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기본적인 작화 붕괴는 물론 후지산 그림이 있어야 할 부분을 후지산 글자로 메꿔버리거나 마지막화 방영을 1년 미뤄버리기도 했고 메카쿠시티 액터즈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힘든 퀄리티의 오프닝을 내보냈습니다.


이렇게 스케줄 관리가 안되다보니 TV판은 일단 대충 내보내고 BD판에서 퀄리티를 극대화시키는 제작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샤프트 작품은 TV판과 BD판이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작화 퀄리티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한 안에 완성을 못해 후지산 그림이 있어야 할 부분을 글자로 대신한 '히다마리 스케치'

↑기적의 작화 퀄리티를 보여준 '메카쿠시티 액터즈' 9화 오프닝, 왼쪽이 실제로 방영됬던 TVA판 오른쪽이 수정된 BD판입니다


연출 특징

작화 붕괴를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없는 작화에 비해 연출에서는 샤프트만의 특징이 굉장히 두드러집니다.

먼저 주연을 제외한 엑스트라를 거의 그리지 않습니다.

주연 캐릭터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연출이지만 샤프트의 경우 배경에 지나다니는 인물이 지나치게 없고 있더라도 음영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작화를 편히 하려는 수작이다 라는 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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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로즈업과 클로즈 아웃, 정지화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이 또한 중요한 대사나 스토리를 다룰 때 사용되는 연출이지만 샤프트는 워낙 시도떼도 없이 사용하다 보니 이것 역시 작화를 줄이기 위한 수작이다 라고 하더군요...

다른 작품에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만 대사가 많은 메카쿠시티 액터즈와 가타리 시리즈에서 굉장히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GIF


일명 '샤프트 각도'라 불리는 목꺾기 연출을 거의 모든 작품에서 사용합니다.

이에 대해 감독인 신보 아키유키는

"본래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은 똑바르지 않습니다. 좌우 어느 쪽으로든 한쪽 다리에 중심이 기울어져 있지요. 어쨌든 여성 캐릭터는 그런 각도가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그림 콘테를 그렸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여성을 그리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요."

라고 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그냥 특별한 이유없이 넣는것 같습니다.


연출의 특징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매 회 엔딩이나 차회 예고 등에 업계의 쟁쟁한 인물들이 그린 해당 작품의 엔드카드(일러스트)를 등장시킵니다.

'칸토쿠(변웃고, 여동생만 있으면 돼 등)'나 '야부키 켄타로(투러브 트러블)'의 엔드카드는 웹상에서 꽤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니세코이'의 엔드카드 중 하나, 변웃고 등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칸토쿠'가 담당했습니다

대표 작품들

바케모노가타리(2009)

샤프트의 간판 시리즈로 역대 TV 애니메이션 부문 BD 판매량 2위를 달성하며 샤프트를 메이저 반열에 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니시오 이신(작가)의 독특한 스토리와 샤프트식 연출, supercell의 OST까지 정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으며 샤프트의 연출이 가장 빛났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타리 이후 작품이 전부 가타리 시리즈와 비슷한 연출로 고착화되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2011)

겉으론 평범한 마법소녀물처럼 보이지만 속은 아주 시커먼 다크 판타지 작품입니다.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보기힘든 괴랄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을 선보이며 각종 매스미디어에서 사회현상 급으로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

마법소녀물의 방향성을 근본부터 바꿔놓은 애니메이션이란 평가를 받으며 다수의 애니메이션 사이트에서 2011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습니다.

니세코이(2014)

야쿠자의 아들과 경쟁 조직 갱의 딸이 전쟁을 막기 위해 가짜로 사귀는 러브코미디 작품입니다.

원작의 화풍이 수려한 편이기에 방영전에는 걱정의 목소리가 더 많았지만 걱정과 달리 깔끔한 작화와 안정적인 연출을 뽑아내며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샤프트 특유의 연출로 원작의 느낌을 날렸다라는 일부 평도 있으나 기존 샤프트 스타일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정말 잘뽑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메카쿠시티 액터즈(2014)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샤프트의 이미지를 나락까지 떨어뜨린 작품입니다.

원작이 워낙 인지도가 높다보니 PV부터 재생수가 다른 작품의 2~3배에 달할정도로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원작에 비해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부실하다는 평이 슬금슬금 생기기 시작하고 니세코이와 제작 스케줄이 겹치며 샤프트 특유의 연출과 작화 붕괴까지 더해집니다.

결국 시청자 수는 동분기 작품들 중 가장 많은데 시청자 평가는 동분기 작품들 중 가장 낮은 희대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잘못된 정보나 오타 등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theqoo.net/square/512989837 마마마

http://blog.naver.com/ryuji3886/220806544685 바케모노가타리

http://naver.me/FDBZU335 니세코이

https://namu.wiki/w/%EB%A9%94%EC%B9%B4%EC%BF%A0%EC%8B%9C%ED%8B%B0%20%EC%95%A1%ED%84%B0%EC%A6%88 메카쿠시티 액터

https://www.suyongso.com/review/18435162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http://anihonetwallpaper.com/%E3%83%8B%E3%82%BB%E3%82%B3%E3%82%A4%E5%A3%81%E7%B4%99/4389 니세코이 엔드카드

https://www.suyongso.com/review/4565705 클로즈업

http://www.oeker.net/m/bbs/board.php?bo_table=comic&wr_id=4183284&sca=&page=2161 샤프트 각도

http://www.instiz.net/pt/2617851?capture=1 마리카 샤프트 각

내용참조:https://www.suyongso.com/review/4565705

https://namu.wiki/w/%EC%83%A4%ED%94%84%ED%8A%B8(%EA%B8%B0%EC%97%85)

애니메이션 리뷰, 칼럼 등을 작성하는 빙글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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