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기양단(執其兩端)

집기양단(執其兩端)

執(잡을 집)

其(그 기)

兩(두 양)

端(끝 단)


[양 극단을 파악한 뒤 합리적 행동을 하라]


흑백논리. 시급히 버려야 할 병폐다. 매사 ‘내 편 아니면 네 편’ 식 이분법적 사고는 조직을 쇠하게 하고 구성원 간 인간성마저 황폐케 한다.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공자가 성군 순 임금의 덕을 흠모하면서 “양 극단을 파악한 뒤, 거기서 가장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백성에게 적용했다(執其端 用其中於民)”고 한 가르침은 큰 깨우침을 준다. 중용의 상생정신이다.


원문에서 보듯 ‘가장 적절한 말과 행동’은 ‘가운데 중(中)’으로 쓰고 있다. 되새겨 보자. 중간은 물리적인 거리나 시간의 제약을 받지는 않는다. 이동과 변환이 가능하다. 상대에 대한 사려 깊음과 세심한 배려가 전제돼 있으면 포용의 시너지는 무한대일 정도로 크다.


그렇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밸런스 유지에 힘써야 한다. 논어에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過猶不及)는 경책이 있지 않은가. 넘치는 것을 일컬어 노자에서는 “갖고 있는 게 가득함은 비어 있는 것만 못하며(持而盈之 不如其已), 단련시켜 예리하게 된 것은 오래도록 보존될 수 없다. 황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그것을 다 지킬 수 없고(金玉滿堂 莫之能守), 부귀하다고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입게 될 것이다(富貴而驕 自遺其咎)”고 했다.


극단을 피하라는 채근담의 훈계를 귀담아들어야겠다. “청렴하고 능력 있으면서도 너그럽고, 어질면서도 결단력이 있고, 총명하면서도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강직하면서도 도를 넘게 따지지 않는다면 이는 적당히 꿀을 넣어 달지 않은 음식이고 짜지 않은 해산물과 같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다(淸能有容 仁能善斷 明傷察 直過矯 是謂蜜餞甛 海味鹹 裳是懿德).”


제공 : 황종택/녹명문화연구원장


지혜가 보석처럼 박혀있는 사자성어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