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쓰다가 떠오른 한 줄의 카피

자길 속여 쓴, 자기소개서


17년 하반기, 반년 동안 무작정 대기업 취업에 도전한 적이 있다.


3점 초반의 학점과 오픽 IH가 스팩의 전부였고, 그 흔한 인턴 경험 조차 없었지만 서류 합격률 70% 이상이었다. (문과생으로서는 엄청 난 성과였다)


그 비결은 '자길 속여 쓴 자기소개서'


완전 거짓말을 쓴 건 아니지만 직무 별로 선호 하는 인재상에 나를 맞춰 글을 썼다.


글 쓰는게 재미있었고,합격했을 때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결국 면접에서 밑천이 드러났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이게 맞나?"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현자 타임이 수시로 찾아왔고, 면접에서 모두 탈락했다.


막판에는 면접에 보러 가지도 않았다. 


당장 취업을 못하더라도 내가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


취업이 어렵지만, 자기소개서에 담긴 나의 모습이 진짜 내가 맞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에는 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향해 


꾸며낸 내 모습이 아니라, 진짜 나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자기 소개서를 쓰고 싶다.

지옥의 크리에이티브 #광고 #마케팅 #카피 #헬조선감성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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