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메르카도 시장 그리고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안달루시아)

고작 9유로짜리 호스텔이니 당연히 맛있는 조식은 기대할 수 없었다. 하도 많은 젊은이들이 클럽과 호스텔을 왔다리갔다리 하는통에 잠이 예민한 나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아따 피곤한지고.


이제 슬슬 여행기간도 길어지고, 호스텔이 살짝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다음에는 돈 아끼지말고 인원적은 방을 부킹해야하나 싶더라.

일단 아침에는 바로 앞에 있는 츄러스 집으로 간다. 초코렛에 츄러스 찍어먹으니 그래도 머리에 당이 도는지 좀 살 것 같다.


메르카도


처음에 시장에 들어섰을때는 찾기 어려웠는데 수산물 코너 들어가니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농산물로 시작하여,

요렇게 정육점도 보인다.

건물이 두 동이 있어서 옆동으로 가면 슬슬 생선 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면서 수산동이 나타난다.

드디어 두리번 거리다가 찾아낸 가게. 해산물 베이스의 타파스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여기서 마시는 맥주가 정말 맛있는데, 아저씨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몇개를 집어주신다.

새우꼬치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크리미한 빵.

신선한 조개. 라임뿌려 먹으면 짱 맛있다.

가게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렇다. 흡사 스시집처럼 보이기도 하다. 이 타파스집은 기본적으로 서서 먹는다.

세계 어느나라든 시장을 구경하는건 참 재미있다. 그 동네에서 제일 잘 팔리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 어느곳보다도 생기있어보여서다.

자 이제 시장을 나서서 근처 정류장에서 알함브라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네르하로 간다. 유럽의 발코니라고 부르는 네르하는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여기도 하루를 머물 수 있는 곳이지만, 시간이 부족해 발코니 근처만 다녀오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같이 가는 코스인 하얀집으로 이뤄진 동네 프리힐리아나는 패스.


네르하는 길가에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방송에 귀를 쫑긋 기울이고 정류장을 지나치는 일이 없어야겠다.


가장 문제는 짐을 어디다 두고 동네를 돌아보느냐 하는 것이다. 네르하에는 딱히 락커룸이 없어서 짐을 지고 다녀야한다. 방법이 없을까 싶어 구글보다 더 강력하다는 트립어드바이저를 검색해보니 네르하의 바다로 내려가는 쪽 중간에 있는 식료품점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배낭이라서 아예 맥주 한캔을 사고 나올때 거스름돈을 챙겨 아래와 같이 꽁꽁 묶어두고 방수천을 감아두었다. 뭐 까짓것 가져갈테면 가져가라는 식으로 던져두었다. 그런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더라. 아마도 캐리어가 아닌데다가 위험해보여서 이려나.

네르하의 지도. 나는 저 밑으로 내려간다. 바다를 보러.

어째 네르하의 날씨가 정말 해수욕하고 싶을정도로 뽀송한 날씨다. 젠장 계산 미스다. 여기서 하루 더 머물걸 그랬다.

네르하는 정말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울만했다.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보니 정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하 정말... 다들 신나게 해수욕중이시다. 물이 투명해서 다 보인다... 깊이도 꽤 깊어보이는 것 같은데 완전 자유롭겠다.

나는 정말 멍하니 슈퍼에서 사온 캔맥주 하나 까서 저 풍경만 거의 한 시간을 보고 있었다. 부러운 마음 가득 담아. 그래도 햇살을 쬐면서 눈을 감으며 발코니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는거 엄청 좋다. 피로가 싸악 풀리네.

가끔은 내게 이렇게 유유자적하면서 바다에서 뒹굴뒹굴하는 휴양도 꼭 한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씨에스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라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흥정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온다. 간만에 상점을 돌아다니다가 여행다니며 길어진 머리를 고정할 헤어밴드 같은걸 하나 샀다. 이걸 반다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헤어밴드로도 쓰고 목에도 두르고 하는 모양.


슈퍼로 가서 배낭을 찾아 버스를 타러 간다. 버스 정류장 위치를 잘 알아두어야한다.

시간이 되면 이렇게 버스가 오고, 그라나다 행을 타고 다시한번 그라나다인지 물어보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그라나다~아?" 하면 된다.

앞으로 쭉 쓰고 다닐 반다나.

몇개의 해안도시를 지나 그라나다로 향한다. 프리힐리아나를 거치는 줄 알았더니 거긴 아예 다른 코스더라. 그래도, 이곳엔 휴양지가 꽤 많은지 많은 해안 휴양지를 거쳐가는데 풍광이 정말 아름다워 놓치고 싶지 않은 풍경들이 많았다.

이제 드디어 안달루시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그라나다로 향한다.

(전)빙글 관광청장입니다. 청정 클린 여행커뮤니티는 계속됩니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