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자율주행차·로봇 신기술 향연
5G 시범 서비스, 상용화 전 안정성?네트워크 감도 등 시험해볼 기회5G 시범 서비스, 상용화 전 안정성?네트워크 감도 등 시험해볼 기회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길고도 짧은 여정에 돌입했다. 대회 시작 이틀 만에 한국 선수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올림픽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점이다. 해외 선수, 관람객 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을 딛는 순간부터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강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5G, 초고화질(UHD) 등의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주요 외신들도 평창올림픽에 적용된 ICT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 USA투데이는 평창올림픽에 적용된 5G 시범 서비스에 주목했다. 5G는 4G 대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서비스로, 초고화질(UHD) 영화 한 편을 단 1초 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정부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 주파수 28㎓ 800㎒폭 사용을 허가했다. 인텔과 삼성전자의 5G 단말 200여대는 평창 지역에 배치돼 ICT를 통한 올림픽 경기 시청을 지원하고 있다.
CNBC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후 한국어에 미숙한 관람객이라도 길을 잃어버릴 우려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영어와 중국, 일본어 등을 탑재한 로봇 가이드가 공항을 돌아다니면서 이같은 두려움을 없애줄 것이라고 전했다. 로봇 가이드는 LG의 음성 인식 플랫폼과 공항의 중앙 컴퓨터를 연결, 탑승권을 스캔해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현대자동차와 KT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도 언급했다. KT는 이번 올림픽에서 내부에 설치된 반투명 디스플레이로 4K 화질의 올림픽 경기영상을 볼 수 있는 5G 버스를 운행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반의 스포츠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