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임지 이야기 4화

때는 바야흐로 우리가 22살때의 일임


우리의 인생은 왜 이리 꼬이는가 하며

철학적인 말에 심취해 있던 나님과 츄, 김해 셋은

한낱 먼지같은 우리네 인생을 풀어야한다며

점집에 가보기로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유없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신뽕에게도 같이 가자 했지만

그 당시 대딩의 로맨스를 만끽하던 신뽕은

우리들의 말을 무시했음


임지에게는 말 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는 귀신도 보고 꿈도 굉장히 잘 맞는 편인데

우리가 어릴 때 장난삼아 점보러 가자 하면 무척 화냈음

심지어 타로점같은 것도 안보는 아이임ㅋㅋㅋㅋㅋ


맞아죽을까봐 임지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뽕에게도 신신당부 한 뒤 우리 세여자는 점집에 감.


우리에겐 유명한 점집따윈 필요없었음

우리의 철학적인 인생을 토론할 수 있는 곳이라면ㅋㅋ

솔직히 멀리 움직이기 귀찮았었음ㅋㅋㅋㅋ

그래서 우린 아무 점집이나 가면 안된다며

임지가 했던 말을 살포시 제껴두고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갔음.


땡땡선녀라고 걸어놓은 점집이었는데


다른데서 본것처럼 접수받는 사람도 없었고


그냥 한복 곱게 차려입은 아줌마 한분이 계셨음.


좀 시시해진 우리 셋은

귀찮아도 좀 유명한데로 가볼걸

궁시렁 거리며 들어감ㅋㅋㅋㅋㅋㅋ


앉으니 아줌마가 무슨일로 왔냐물음.


철없는 나님 아줌마에게


무당이면 느낌이 오지않냐 개드립침ㅋㅋㅋㅋ


아줌마 매우 황당해 하시더니

자기가 맞춰보겠다며 기다리라고 함

한참 이상한 주문같은거 솰라솰라하더니

김해와 나님에게 생일, 난시 부르라고함ㅋㅋㅋ

츄가 자기는 왜 안물어보냐고 찡찡거리니까

아줌마가 넌 볼것도 없다고 말 잘라버림ㅋㅋㅋ

뭐 이상한가 싶어서

김해와 나님 얼른 생년월일에 태어난시 읊음.


종이에 샥샥 이상한 글자로 적던 아줌마가

너도 됐어 너도 볼것도 없다 하며

나님것도 필요없다며 뒤로 던져버림.ㅠㅜㅜㅜ


김해것만 유심하게 쳐다보던 아줌마

갑자기 김해에게 굿을 해야겠다고 함ㅡㅡ;


밑도 끝도 없이 굿을 해야되겠다니ㅋㅋㅋㅋㅋ


츄가 "아줌마 사이비죠?"라고 바로 받아쳤고

아줌마 노발대발하셨음..


그러면서 김해에게 귀신이 붙었는데

그거 떼낼라면 굿을 해야 된다며

너희 전부 다 기가쎄서 못느끼는거지

시간 지나면 김해가 스스로 느낄거라고 하심ㅋㅋㅋ


우린 뭐 이런 뻥쟁이가 다있나하며 나왔음ㅋㅋㅋㅋㅋㅋ







점집을 다녀오고 한달쯤 지났을거임.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김해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리에

우리들 모두 김해가 있는 병원에서 모였음


물만마셔도 토해서 병원에 왔는데

병원에선 몸에 아무문제 없다고 했다함.


근데 우리보다 조금 늦게온 임지가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김해에게


"니 점집갔다왔냐?" 하는거임......ㄷㄷㄷ


갔다온 우리 셋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눈빛주고 받았고

김해는 연기대상급 연기로 "아니 전혀"라 말했음


임지가 "사실대로 얘기 안하면 죽는다"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그래도 말 안했음.......

점집갔다 왔다고 얘기해도 때려죽일 기세였음..ㄷㄷ


우리가 끝까지 안갔다고 하자

보다못한 신뽕이 임지에게 고자질했고

임지는 신뽕에게 듣자마자 정색하며 집으로 갔음.


김해는 병원에서 문제없다고 약만 지어주고

그 뒷날 퇴원 했는데....


병원에서 보고나서

한 일주일동안 임지는

우리가 연락해도 무시하고 찾아가도 무시했음.


평소 장난처럼 무시크리의 달인이라 했었지만


진짜 사람같이 안보는 거 같았음 ㅡㅡ;;


김해는 아무것도 안먹어도 토할 정도로 심해져갔고...

진짜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때

아무 연락없이 임지가 김해 자취방으로 들이닥침.


손에 탁주 두병과 이상한 부채 하나를 들고 왔음.


김해가 고생하는 걸 봐오던 나님과 츄는

니가 친구냐며 그러고 나가서 연락한번 없냐고

우리 왜이렇게 무시하냐고 나가라고 임지를 내밀었지만

임지는 가볍게 무시크리를 시전하고


김해에게 "야, 일어나 앉아라"라고 함.

힘도 없는 애보고 앉으라고 한다고

나님이 오지랖넓게 김해를 도와주려했으나

지가 일어나게 냅둬라하며

정색하는 임지때문에 곧바로 접었음ㅠㅠㅠ




근데 김해가 겨우 일어나 앉자마자


임지가 부채로 애를 죽일듯이 때리기 시작함ㅡㅡ;;;;




우리 뭐하는 짓이냐하고 말리려는데


얘 죽이고 싶으면 말리라고......

어디 할짓이 없어서 이런걸 붙여왔냐고

일단 애부터 살리고나서 니넨 뒤에 보자고

진짜 살벌한 표정으로 말하는데

더이상 말릴수가 없었음.


그리고 뒤에보자는 말이 너무 무서웠음.ㅠㅠㅠ


이런 표현이 맞지는 않지만....

복날에 개패듯 김해를 때리던 임지가 멈추자

김해 얼굴이 벌개지더니 막 토하기 시작함.

왜 그런거 있지 않음?

나오는 건 없는데 헛구역질 하는 것처럼....


암튼 그러고 있을때 신뽕이 퇴근하고 김해보러 왔고

전후사정 모르는 신뽕에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임지가 김해에게 탁주 한병을 다 마시라고함ㅡㅡ;


물도 못마시는 애한테 그러니

우린 황당하기도 했지만.......

일단 임지가 하는 걸 지켜보기로 하고

탁주마시는 김해만 쳐다봤음.


그런데 탁주 한병을 다 마시더니 김해가

갑자기 일어나서 방안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함


웃었다가 갑자기 화냈다가

진짜 누가보면 미친 사람처럼 그러더니

한 다섯바퀴 돌고나서 임지에게 다가가

임지의 뺨을 사정없이 내리침....ㄷㄷㄷ


그러고 나서 "나쁜년"이라 말하고 쓰러짐.



임지 뺨 맞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쓰러진 김해를 제대로 눕히더니

탁주를 손에 부어서 김해에게로 뿌림ㅡㅡ;;



반통을 뿌리고 나더니 신뽕에게 주면서

뚜껑덮어서 김해 머릿맡에 놔두라고 하곤


나와 츄에게

"너네 갔던 점집 기억나지?" 했음.


당연히 기억난다고 이실직고 하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까

점집 갔다오고 나서 얘기해주겠다고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일찍 가자함.


임지 표정이 장난아니어서


궁금해서 미치지만 참았음ㅠㅠㅠㅠ


물어봤다간 죽기직전까지 맞을기세....ㅠㅜㅜ



다음날.

여전히 기운이 없긴 했지만

물조차 먹지 못하던 김해가

아침일찍 신뽕이 편의점에서 사온

죽을 먹을 정도로 호전되었음.


신뽕에게 김해랑 같이 있으라 하고

김해 머리위에 놔뒀던 탁주를 든 임지는


나와 츄를 앞장세워 그때 갔던 점집으로 감.


임지 그곳에 들어서자마자 인상찌푸리더니


어디 갈데가 없어서 이딴데에 왔냐며 우리 야단침ㅠㅠㅠ


우린 뭣도 모르고 들어간건데...ㅠㅠㅠ



신당을 쭉 훑어보다가 쯧쯔거리면서 앉더니


"내 친구한테 그거 붙인게 아줌마죠?"하면서


아줌마 앞에 탁주병을 딱 놓음.



근데 아줌마 표정이..........

뭔가 무서운게 있는 듯 덜덜 떠는? 그런 얼굴이었음;

왜... 애가 엄마한테 야단듣기전의 그런 얼굴 있잖음?


우리한텐 가자미 눈을 뜨고 소리지르더니..ㅠㅠㅠㅠ


임지는 아줌마 죽일듯이 노려봄.


아줌마 한숨 쉬더니



미안하다고.....


자꾸 마음을 어지럽혀서 천도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가질 않아서 김해한테 붙여줬다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말하곤 탁주를 신당에 뿌리기 시작함.


임지가 김해한테 뿌리듯이 손에 묻혀서 뿌렸음.



반 남아있던 탁주를 다 뿌리고 나서

임지에게 고맙다고 하는데

당최 우리는 영문을 모르겠는 거임 ㅡㅡ;



솔직히 아줌마가 벌벌매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임지한테 뭐냐고 자꾸 물어봤지만.......


대답 없음.


괜찮아... 익숙한 일이야...ㅠㅠㅠ흫그흑휴ㅠㅠㅠ



점집에서 나오면서 임지가 아줌마에게


"실력이 없으면 공을 더 들여요

괜히 다른사람한테 묻어가려고 하지말고"라는


의미심장한 말한마디 남김.


점집 투어를 마친 후 김해 자취방으로 돌아와서


우리 셋은 진짜 눈물 콧물 쏙뺐음.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말라는 짓은 독으로 한다고ㅠㅜㅜ


근데 우리


울면서도 대체 김해가 그랬던 이유가 뭐냐 물었음ㅋㅋㅋㅋㅋ


욕에 욕을 하던 임지는


우리의 철없음에 결국 손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도 이유는 알고 맞아야 할거 아님?


우린 이유없이 욕듣는 거 싫어하는 아이들임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진짜 거짓말처럼 김해 나았음.


그리고 그 이후로 김해는 임지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하게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궁금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그 일이 있은 한참 뒤에서야 임지가 말해주었음.



임지와 김해에겐 칠성줄의 기운이 강한데

김해는 조상이 굴복시키려는 쪽이고

임지는 특이하게 조상이 도와주려는 쪽이라 함.


아마 그때 그 무당아줌마는 그걸 알았을거고

임지와 같이 온게 아닌 김해는 그 아줌마에게

잡귀를 붙여보낼 좋은 먹잇감이였을거라고.....


김해에게 붙였던 귀신은


잡귀라도 그 음기가 엄청 강해서

공을 많이 들이지 않아서 신기가 약해진

그 아줌마를 헤집기 쉬웠을거라고 했음ㅋㅋㅋ


근데 그 아줌마보다 더 쎈 아이가 왔으니

그 잡귀가 아줌마를 버리고 김해에게 붙었던거임.


나님과 츄는 귀신도 더러워 피할 팔자라했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원래대로라면 김해는 신병을 독하게 앓는 팔잔데


그게 강해지기 전에 임지를 만난거고


임지쪽 조상님 기운이 더 강해서 김해까지 돌봐주신다고 함.


칠성줄이 강하면 항상 공들이며 살아야 하는데

김해는 내림을 받지 않는 대신 임지를 도우면서 살아야 하고

임지는 우리들을 돌보며 살아야 된다고 함ㅋㅋ


임지가 그걸 알게 된 건

우리를 알게 된 다음 꾼 꿈때문이었다고 했는데

그 꿈 얘기는 다음에 하겠음.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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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점점 세계관이 도깨비처럼 되는 기부니가 드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같이 얽히고 섥혀있는 친구들이라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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