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임지이야기 8화(마지막화)



에피소드 1.)


서울 생활 1년차에 임지는 학교 동기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음ㅋㅋ

옷을 사기위해 명동을 갔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명동 지하철역 계단이나 길가에 점이나 관상봐주는 사람들 많음ㅋㅋㅋㅋ


아저씨 아주머니 할 거 없이 무진장 많음!


앞전에도 말했지만 임지는 점 같은 거 절대 보지 않음

근데 임지 학교 동기님 갑자기 자기 관상이 어떤지 보고싶다며

도인같이 생기신 분 앞에 냅다 앉았다고 함.


임지는 이런거 왜보냐며 정색했지만 동기는 굴하지 않았고

관상보는 비용 5천원을 덥썩 얹고 관상을 봐달라 했는데

갑자기 그 도인같이 생기신 분(줄여서 도인님)이

돈낸 동기의 관상은 안보고 임지의 관상을 봐주겠다고 한거임ㅋㅋㅋㅋㅋ


그 순간 임지 동기의 얼굴 똥씹은 얼굴이었다 함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임지는 자기는 괜찮다고, 봐줄 필요 없다고 했는데

그 도인님 굳이 임지의 관상을 봐주겠다며 자길 똑바로 보라했고

임지는 끝까지 얼굴을 돌리지 않았음.

임지에게 절절매는 도인님을 향해

"저 봐주시라고요!"


"저 아가씨 봐주고 나서 봐줄게. 저 아가씨 안보면 안봐줘"




임지가 저 아저씨 이상하다며 다른 사람한테 보라고 했지만

대학동기씨는 욱하는 마음에 꼭 저 사람에게 보고 말거라 했고,

결국 임지 도인님께 관상을 보게 됐음.


도인님 임지의 얼굴을 한참이나 관찰하시더니


"복이란 복은 다 타고 났네.. 아가씨같은 상은 처음봐.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뭘해 먹어도 다 풀리겠다..

본인은 관심없어도 남자도 끊이질 않겠구먼~

25살까지는 싫다고 뿌리치고 발로 들고차도 남자꼬이겠다.

그 시간에 만나는 남자중에 인연있어.

그 이후에도 남자 많겠지만 25살안에 만나는 남자 잡아."


라고 했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는 다른 사람에게도 다 그렇게 하는말 아니냐며 반문했음.


관상이든 점이든 그 사람한테 맞춰서 좋게 말해주는거 아니냐며..




그러자 그 도인님 왈


"아가씨 친구는 25살까지 남자 하나도 없어."

"아가씨 친구는 25살까지 남자 하나도 없어."

"아가씨 친구는 25살까지 남자 하나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친구 벙쪄서 한참을 멍때리고 앉아있었다고 함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는 헛소리니까 그냥 5천원 기부했다 생각하라 했는데..



정말 신기한건 그 동기 25살까지 정말 남자한명 못사귐.

심지어 좋다고 하거나 관심있다고 하는 남자도 한명없었다고..

결국 그 도인님의 말은 사실이었다는 거 아니겠음?ㅋㅋ


아.. 임지는 아직도 여전히 남자들이 들이댐.

본인이 연애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친구로 지낼뿐....

가끔가다 이뇬보면.... 대체 없는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듬..ㅠㅠㅠ


............................살짝 기분 나쁠 뻔 했어.......














에피소드 2.)


나님에게는 이번달 25일에 4주년이 되는 남친이 있음.

작년 말에 부모님들 만나셔서 식사하시며 결혼얘기도 오갔는데

임지가 나님에게

"너네 올해 결혼 못해. 2년은 더 있어야된다."


"왜? 왜 못해? 왜 2년이나 있어야해?ㅠㅠ"






"민규오빠 외국 나갈 일 생길거야.."


"그럼 나도 따라가면 되지!!"


"넌 그냥 못가..

시끄러우니까 분위기 타지말고 2년 기다려 그냥.....

너네 헤어질것도 아니고 결혼할거니까 참아."





인정할 수 없던 나님은 임지가 부러워서 그런다고 제꼈음.

그리고 남친이 외국에 나갈 일따윈 절대 없을거라 생각했음..

그 당시 남친은 갓 입사한 말단사원이었으니까....


그래서 결혼 날짜는 안잡았지만 준비는 해나가자는 생각으로

남친과 나님 데이트 할때 혼수품 보러 다녔음ㅋㅋㅋㅋㅋ

나님 그때 직장이 없을때임.

잘다니고 있던 직장에서 내 가치를 몰라준다며 사표던진 상태.


그렇게 한달정도 지났을 때!


놀고먹던 나님 꿈에그리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음.

정직원이 아니라 6개월 임시직이긴 했지만 너무 기뻤음ㅠㅠ

내 전공쪽에서 꽤나 알아주는 회사여서

임시직이라도 경력인정해주는 곳이라 완전 신났음ㅋㅋㅋ


남친하고 결혼얘기 오간뒤로 일이 잘풀린다고

우리 결혼하면 복덩이부부가 될것이라며 설레발쳤음ㅋㅋㅋ

그런데 내가 회사에 출근하고 몇일 뒤에

심각한 목소리로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음.


남친은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음.........







"양아.. 오빠 미국 발령났어..."






남친이 다니는 회사는 항공쪽인데 미국에서 기술을 배워옴.

근데 말단이던 남친, 미혼이라는 이유로 추천받았고

쟁쟁한 선배들이 다 양보를 해주는 바람에 미국행이 결정된거임..


일하러 간다는 사람 붙잡기도 뭣하고.....

가지말라고 하기도 좀 그렇잖음? ㅠㅠㅠㅠㅠ

미국갈 기회가 많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얼마나?"




그러자 남친이 뭐라했겠음??????.......ㄷㄷㄷㄷ










"..2012년말까지 교환발령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


그래서 나님 남친 지금 현재 미쿡에서 기술전수 받는 중임.

우리는 화상대화와 카카오톡으로 사랑을 속삭이고 있음ㅠㅠ

그곳에서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고, 교육스케줄이 꽉 차있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음...

미쿡으로 가도 얼굴 잠깐 볼 시간밖에 없다고 오지말라함.ㅠㅠㅠㅠ


아... 이제 곧 4주년인데... 참 씁쓸하구마잉~

참!.. 임지는 그것도 꿈꾸고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은 너무 연락이 안되서 바람피는거 아닐까? 했지만


"민규오빠는 바람 피고 싶어도 너말고 따르는 여자가 없어ㅋㅋㅋ"

라는 임지의 말에 안심함ㅋㅋㅋㅋㅋ 컄ㅋㅋㅋㅋㅋㅋㅋ



♥ 정민규 사랑해! 보고싶다ㅠㅠ 크리스마스는 같이지내자요!ㅋ ♥












에피소드 3.)


우리에게 사이비란 오명을 받은 땡땡선녀님 기억남?ㅋㅋ


임지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후 땡땡선녀님과 임지는 친해졌고

임지가 가끔 바다를 찾아갈때 같이 가심ㅋㅋㅋ

그때마다 둘이서 촛불하나 다 태울때까지 있다가 오는데..


나님 교육받는다고 자리를 비운 사이 한번 더 갔다왔나봄.ㅜㅜ


근데 이번엔 츄가 굳이 따라가겠다 해서 데려갔다함.


임지가 매장을 마감해놓고 가기때문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는데

츄는 무섭다며 차에서 안내렸고

임지는 그럴거면 왜 따라왔냐고 궁시렁거리다가

"너 혼자 차에서 애기랑 놀아라"하면서 선녀님과 부둣가로 걸어갔음.


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설사 애기 귀신이 있다한들 자기 눈에 안보이니

별일 없을거라고.. 괜찮다며 스스로 위로했음ㅋㅋ




그.........런데...........-0-


노래 듣는다고 눈감고 있다가

갑자기 폰이 먹통이 되서 노래가 끊겼는데

이어폰에서 지지직하는 소리가 자꾸 들리길래

무서워서 이어폰을 뺐더니....


...갑자기 옆에서 애기목소리가 들리더라함.



"와아 이모야 귀마개뺐다 헤헤ㅔ헤헤헿"





.................................ㄷㄷㄷ.....


츄..........곧바로 차에서 내려 임지에게로 전력질주했다함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정하게 얘기하던 땡땡선녀님과 임지의 사이에 앉아

"야..야.. 애..애기목소리가..."


그 두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똑같이 말했다고..ㅋㅋㅋ



"아까 올때부터 니 옆에 앉아있었는데 새삼스럽긴.."





그 아기귀신은 그냥 츄와 놀고싶어서 그랬던거였고

임지와 선녀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애기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어찌 생겼을까... -0-)

그냥 내버려 뒀다고... 딱히 무슨 일은 없었음ㅋㅋㅋㅋㅋ


귀신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며

자기도 임지처럼 귀신이 보이게 되는거 아니냐며


설레발치는 츄가.. 솔직히 더 무서웠음ㅋㅋㅋㅋ












오늘의 마지막 에피소드.)


임지는 말을 많이 아끼는 편임

한번씩 툭툭 던지는 말이 무서운 사람 있잖음? 그런 스타일임.


자신이 꾼 꿈이나, 자신에게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잘 얘기하지 않고 은연중에 우리에게 경고를 하는데...

우리들의 귀가 그것을 중요하게 듣질 않는게 늘 문제임.ㅠㅠㅜㅠ


임지의 말은 100프로 들어맞음.

하지말란 짓을 하면 항상 일이 터짐.ㅠㅠㅜㅠ


임지이야기를 쓰던 초기에는 많은 분들이 그점을 제일 답답해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말을 잘 들었더라면 지금처럼 글 쓸일도 별로 없었지 않겠음?;;

그렇게 위로함.....ㅠㅠㅠㅠㅠㅠ


그니까 같이 위로해줘요..ㅠㅠ잉......





암튼.

몇달전 나님 부모님댁 내려갔다가 내 주거지로 돌아올 준비하고 있는데

평소 내가 먼저 보내기전엔 연락 잘 안하는 임지에게 카톡하나 와서 보니,

"KTX 타지말고 버스타고 와라"

근데 나님 이미 표끊은 상태라 그냥 KTX탔는데....


내가 탄 열차 탈선사고 나서 식겁함.

사람이 다치거나 하진 않았지만.. 정말 무서웠음.ㅠㅠㅠㅠㅠ






"야, 자전거 조심해라"

그날 저녁에 중사님과 데이트하러 나간 츄.......


임지의 말 잊어먹고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부상당함ㅋㅋㅋㅋㅋ







소개팅 들어왔다며 즐거워하던 신뽕에게 임지가

"야 너 걔 만나면 돈 무지쓴다.. 조심해라"

신뽕? 또 가볍게 무시했음ㅋㅋㅋ 소개팅인데 돈쓸게 뭐있냐며..


그남자.... 실컷 신뽕데리고 고급 레스토랑가서 밥먹였는데..

가지고온 카드 올정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밥값 신뽕이 다냄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뽕은 메뉴판 보지도 않았는데 그 남자 추천으로 시킨 밥값..


.........맛도 드럽게 없는 추천요리 먹었는데 둘이합쳐 43만원 나왔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뽕 돌아와서 엉엉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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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임지이야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이 이후에는 글을 남기시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으셨던걸 보면 잘 기다리고 결혼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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