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여, 이번엔 다르다" 정현, 페더러 얼마나 괴롭힐까

49일 만에 다시 만난 테니스 황제다. 과연 100%의 정현(26위·한체대)이 얼마나 세계 최강의 선수에 맞서 선전을 펼칠 것인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은 16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격돌한다.


두 달 만의 재대결이다. 정현은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와 한번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정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100% 실력을 보이지 못한 까닭이다.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등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4강 신화를 썼지만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해야 했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정현은 1세트를 1-6으로 뺏기고 2세트도 2-5로 뒤진 가운데 물집이 잡힌 발바닥에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한 정현은 델레이비치오픈과 멕시코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특히 3회전에서 세계 15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완파한 데 이어 16강전에서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를 1시간18분여 만에 제압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발바닥이 괴롭혔던 호주오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컨디션이다. 정현도 "페더러와는 한번 상대해봤다"면서 "잘 준비해서 후회없는 경기 펼치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며 8강전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15전 전승 중인 페더러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페더러는 8강 상대 정현에 대해 "앞으로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밝혔다.


호주오픈 이후 빠른 회복에 놀라는 눈치다. 페더러는 "사실 정현이 발바닥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다소 놀랐다"면서 "호주오픈 당시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페더러는 "일단 정현의 상태는 좋아 보이고 오늘도 훌륭한 경기를 했다"면서 "다시 정현과 상대하게 돼 기쁘다"고 황제의 여유를 보였다.


페더러는 역대 최다 메이저 우승(20회)과 ATP 투어 일반 대회 97회 우승의 업적을 쌓았다. 과연 정현이 100% 실력 발휘로 세계 테니스계를 발칵 뒤집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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