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이쯤에서 쉬어야 한다 (오스트리아 빈)

대낮에는 돌아다니는데 더워서 조금 힘들지만 점점 저녁시간이 되면 유럽전체가 슬슬 시원해지기 시작한다. 이때가 되면 큰 도시들은 여름에 저마다 행사를 하나씩하는데 빈에서는 영화 관련된 행사를 하는 것 같다. 사실 영화보다도 행사장에서 파는 맥주가 더 관심이 갔다.


비엔나 시청 앞이 분주해지고 모두가 야외 클럽에 온 것 처럼 춤을 추며 음료를 마시고 즐기고 있다.

가장 궁금했던 맥주. 밀맥주가 많아보였는데, 어차피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마시는 맥주는 대체로 기본 이상은 할테니까. 아무거나 잡아도 분명 맛있을 것이다.

분주하지만 모두가 신나게 축제를 즐기는 듯 하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든 맥주인데, 약간 색이 커피색인것으로 보아 뭔가 볶아서 맥주를 만든 것 같다.

스크린 앞에 앉아 언제쯤 영화가 나오려나하고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늦게 영화가 시작되려는 것 같다. 슬슬 몸도 피곤해지고, 왠지 오늘은 대도시에 왔으니까 따끈한 라면 하나 찾아서 먹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마침 비엔나에 한인 슈퍼가 하나 있었다. 이번기회에 신라면 몇개 쟁여두어야겠다 싶어 한인 슈퍼로 달려간다.

한인슈퍼는 생각보다 컸다. 신라면과 함께 혹시나 그리워질 짜파게티 하나도 겸사겸사 사넣었다. 왠지 이정도면 일주일은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덤으로 이럴때 하나씩 준비해야 하는 나만의 무기. 불고기 양념도 미리 구매해둔다. 독일에서 토마스토 만나고, 스위스에서도 아이슬란드 패밀리였던 스테판, 그리고 런던에서 만난 친구 마리에게도 초대받았기 때문이다. 딱히 대단한 걸 해줄 수는 없지만, 불고기 정도는 내가 해줄 수 있는 필살기다.

아직 어둑어둑하지 않아보이지만 벌써 8시가 넘어가는 시각. 체코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형을 프라하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행이 하도 그리우니 집밥도 그립고 이쯤되면 몇일 푹 쉼이 필요할 것 같아서였다. 그도 그럴게 800km를 걷고 쉼없이 계속 도시를 돌아다니고 하다보니 제대로 푹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잠시 이 긴 여정을 멈출 필요가 있다.



다음에 계속

(전)빙글 관광청장입니다. 청정 클린 여행커뮤니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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