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뺨을 때렸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시어머니께서 신혼집에 와계세요. 신랑은 출근했고 원래 아침밥은 안챙겨줘요.


현재 37주로 지난주부터 출산휴가 들어가서 집에서 노는?중이에요. 신랑 아침밥가지고 잔소리하시길래 그냥 대꾸안했어요. 말대꾸하면 네버앤딩 잔소리라.


무시한다고 뺨을 때리시길래 저도 똑같이 때렸어요.


체급에서도 체력에서도 제가 나으니까 똑같이 맞아도 어머님이 더 아프셨을것 같긴 해요

도끼눈뜨고 다시 귀싸대기를 치시길래 저는 평안한 얼굴로 또 똑같이 돌려드렸구요.


바닥에 주저앉으셨다가 옷가지챙겨서 눈물바람하며 나가셨고 저는 일단 양쪽으로 부어오른 뺨 사진찍어뒀네요.


신랑한테 전화와서 엄마때렸어? 하네요. 자기 때린건 쏙빼놓고 무시하고 맞았다고 하셨데요.


그래서 저도 제가 때린건 쏙빼고 아침밥 안차려줬다고 뭐라하시길래 대꾸 안했다가 맞았다고..

저도 우는소리하며 갖은 불쌍한척 다했어요.


엄마말이 안그래도 이상했다며 장모님 모셔서 쉬고있으라고 하고 전화끊었어요.

일러도 참ㅎㅎ아무것도 안했는데 무시하고 때릴리가없건만은..


똑같이 갚아줘서 속은 시원한데 내심 무섭긴해요.

담담한줄 알았는데 가슴뛰고 손이 떨려서..


친정엄마한테 알려야겠죠ㅜ? 제가 잘한건아니지만 폐륜적인 행동을 한걸까요?



논점을 흐릴까봐 얘기안했는데.. 첫댓이 좀 ㄱㅅㄹ인지라.. 부산이고 29평집 제 명의로 결혼전에 샀어요. 대출없고요. 신혼집 인테리어, 혼수는 친정서 해주셨고, 대신 식진행 비용일체 신랑이 했어요.

예단300 시모드리고 안돌려받기 했고. 결혼반지는 없고(커플링 계속낌) 제 다이아반지만 1.5캐럿 하나 했는데 다이아는 친정엄마가 준거고 금값이랑 수공비만 신랑이 냈어요.


급여가 신랑이 600제가 300이에요.

모아둔 돈 같은건 있는지 시댁에 줬는지 결혼식하고 목돈 받은번 없고요.

생활비300받고있어요.

600으로 제가 저축하고 살림삽니다.


아줌마를 쓰던 반찬을 사먹던 잔소리하는 사람 아닌 대신에 집안일 할당비율은 좀 낮아요.

음식물쓰레기랑 분리수거 화장실청소 정도만 하네요.


애나오고나면 400주기로 했구요.

신랑은 개룡남으로 월100 시댁에 생활비 부치고요. 친정에는 용돈 안드립니다.


시모살고있는 마당까지40평 주택 35살 신랑명의고 장가 안간 취준생 도련님과 시모 두분 거주중.

친정은 브랜드아파트 살고계시고 아빠명의에요. 저는 31살 외동입니다.


양가 모두 차로30분,50분 이내 부산거주중이에요.

평균적인 시댁입장이랑 똑같이 본다면 데릴사위 들이다시피한것 같네요.


아니 근데..이렇게 돈많이 해오면 맞으면 안되고 시모가 집해주면 때릴 때 맞아야하는거에요?

잔소리정도라면 내 가정 꾸릴때 기여도가 있으니 참아야하는건데..

돈 보태주면 때려도 되는거냐구요ㅋㅋ


그럼 나는 남편 반신불수만들어도 되나?


첫댓이 헛소리라 조건을 쓰긴썼는데..그냥 제 행동에 대한 사과같은거에..처신을 어찌할지 결정하려고 여쭤본거거든요..당연히 제가 잘했다 생각지 않아요ㅡ시어머니를 떠나서 누구에게든 폭력을 썼다면 잘못하긴 한거죠..

제가 조언을 구하는건.. 보편적으로 봤을때 죄가 없나요?가 아니라 죄질이 얼마나 무겁냐, 하는 거에요. 폐륜적인 행동일까 싶은.


그리고..우리아빠가 잘못해서 신랑이 아빠를 때리면? 라고 생각해보라시는데..생각해봐도 그럴일은 절대 없을것같아서 손해보는 비교는 하지않을래요.


많이 퍼주고도 계속 사위눈치보는 친정이거든요. 시모같은 일은 있을수도 없고 있을만큼 만나지도 않아요. 시모랑 둘이 있는게 월요일부터 첨인데..신랑이랑 같이있을 땐 시모가 제 눈치보는줄 알았어요.


그게 연기였겠죠. 다짜고짜 뺨이라니ㅋㅋ소름끼치네요. 신랑은 언제나 제 편이라서 이혼할 일 있겠나 싶기도 하고 이번 한번으로 이혼생각은 너무 쉽게 안할래요..


아직 결혼한지 2년도 안돼서 저도 신랑 많이 사랑하고는 있는데 이런 상황에 시모편들면.. 글쎄요.

그런 남편과 애아빠는 필요없을것 같긴 하네요. 친정도 아빠가 다른거 다 좋은데 효자인 바람에

엄마가 얼마나 속썪고 산지 아는터라 효자남편은 필요없어요.

+ 후기


추가입장)시어머니 뺨때린 며느리


ㅎㅎ제가 잘했단건 아니였는데..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저는 어릴때부터 많이 맞고 자랐어요. 아빠가 꽤 엄하셨거든요.


엄한 아빠밑에서 어제같은 일이 왜 생겼냐고 물으심 할말은 없네요. 그럼에도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뺨을 맞아본적은 없어요. (정말이지;이걸 풀어써야 할줄이야;; ㅇㅇ한거 잘못했으니까 종아리 대. 손바닥 대. 이런식으로 종아리 허벅지 손바닥 이런곳을 맞았단거지.. 아빠한테 무차별 폭력, 뺨, 머리 같은곳을 맞았다는게 아닙니다.....)


불합리하게 맞은적은 처음이란 얘기에요. 성인되고는 부모님들 조차도 제가 잘못해도 체벌은 하지 않으셨어요. 어제일 친정에 얘기하면 아마 아빠는 저를 혼내실테고 엄마는 중립이거나 제편이시겠죠. 당신들조차 손찌검하지 않는 다 큰 자식이 맞고다녀도 된다고 생각하실리는 없으실거고 저는 임산부가 아니라도 맞고 살 생각이 없어요.


제가 37주 얘기한건 맞벌이 중이지 집에서 놀고먹는게 아니란걸 얘기하고 싶었던거고 임산부대 시어머니 프레임을 씌우고 싶었던거 아니에요. 아기가 조금 작은편이라 다들 일 그만 두라는거 제가 좋아서 다닌거구 남편을 제외한 다른분께 임신유세 같은건 부릴생각 없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던데, 남편과 전화에 엄마가 한말이 앞뒤가 안맞더라ㅡ 하고 끊는거보시면 평소에도 얼마나 막장이었겠어요ㅎ

생략했더니 싸가지없게 굴어서 시어머니가 참다참다 폭발한걸로 보시는데ㅡ폭발한건 저에요ㅎㅎ


저는 성인되고 누군가와 크게 트러블을 일으킨적이 없어요. 소리질러본적도 없네요.

감정이 격해지거나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면 자리를 피하는 스타일이고 "남"이 한 얘기중 얼척 없는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도 잘해요.


임신하기전 제 마음속에 우선순위는 1.친정 2.지금 내 가정 이었고, 임신하고나서는 1.가정 2.친정 3.시댁이 됐어요. 임신전에는 사실 시댁까지 내 가족인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냥 기본도리만 했고(명절 제사 도련님용돈 시모찾아뵙기) 그래서 "남"이 뭘하던지 그냥 이해가 갔어요


막말을 해도, 나를 괴롭혀도, 아.노인네가 그럴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먹는거 차별, 친정부모님욕,전화 방문강요, 2세계획참견,금전사고 등등?)


근데 내 마음속에서 가족이 되고 나니까 안흘려지고 조금씩 쌓이네요. 미움도 애정이라잖아요?

그래서인가봐요. 이제 신랑과는 자식이란 혈연으로 묶였고, 그럼 시댁도 남이 아니라 생각했더니

가족끼리 이럴 수 있나 싶어서 참 많이 참았네요.


댓글보고 신랑도 자식이니 중립만 지켜도 "봐주려고"했어요. 다들 무슨 대단한 착각을 하시고서

신랑한테 이혼당해라, 너네아빠한테 어쩌나 봐라 하시던데ㅎㅎ 다짜고짜 먼저 맞은건 저고,

상식적인 우리아빠는 사위때릴일이 없다니까요? 다퍼주고도 사위눈치보는 친정이고 저한테 매달린건 신랑이고 평소에 부처처럼 참은건 저에요ㅎㅎ


임산부라서 불쌍한척 하면 더 유리했을거란 글도 있던데 임산부가 아니라도, 불쌍한척 안해도 더 유리한건 저라구요ㅎㅎ 신랑한테 맞고사시는 분들인가.. 신랑한테도 분명 상처겠죠. 근데 저 남자없이는 못사는 머저리 아니고 애때문에 참고산다고 애 핑계 대는것도 싫고 저는 남자사랑 없이도 잘 살 수 있고 또한 사랑받아 마땅한 여자에요.

신랑상처 안남기자고 내상처 참고 모른척하는게 현명란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같이때린건 백번 잘못했지만 먼저친거랑 맞고 친거랑 같나요? 고소장 날렸어야한다는것도 있던데

오히려 그러면 더 이혼아닌가요? 시모 같이 때릴때 이혼생각은 없었거든요. 혹시 지혜롭게 행동해라=시부모님이 뭘하든 남편봐서 참아라 인가요?


어제 저녁에 신랑 퇴근하고와서 오전상황 가감없이 얘기했어요. 제 예상지는


1.신랑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2.신랑이 시모 중재해서 사과하게 만들면 같이 사과드려야겠다.


중에 하나였어요.


1번일 확률이 크다 생각했고, 그래도 서운해하지 않기로 했죠. 저 처럼 우리가정이 1순위라면 저거외에 다른 행동은 없을테니까요. 예상외로 신랑이 무릎꿇고 자기가 사과하면서 그래도 제가 먼저 사과드리길 바라더라구요. 제 선택지엔 있지도 않은 일요.


신랑을 알고지낸 4년동안 처음생긴 갈등이었어요 그렇게 어제는 각방을 쓰고 오늘 신랑출근전에 일어나서 캐리어에 짐싸놓고 출근할때 들고가라고 했네요.


당신은 기회를 놓쳤으며, 내가 1순위가 되거든 집에 다시 들어오라고. 그때는 시댁과 나는 완전히 분리될 것이며 앞으로 시댁지원은 1도 허용하지 않겠다구요. 신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단 짐들고 출근해서 오전내내 전화오길래 차단했고, 시모도 아차싶었는지 울며불며 전화오길래 차단했고, 도련님도 자기가 더 죄송하다고 카톡 오길래 읽씹했어요.


이럴려고 집사놨나 싶고 비빌언덕 있다는게 이렇게 마음에 위안이 되는건지 몰랐네요.

또 욕먹겠지만, 진짜 고소장으로 엿먹일 수 있는 남도 아니고 시모 같이 때린거 후회안해요.


잠깐의 판단으로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졌지만 잘해결해볼게요. 저도 잘한거 없어서 아직 친정엔 말씀 못드렸지만 좀 혼나더라도 제 편이실 분들이니까 크게 걱정 안해요. 앞으로 시모 다시 보게 된다해도 이제 어떠한 상황에도 절 때리진 못하시겠죠. 댓글 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로 여기까지가 중간상황이고.. 이쯤하고 신랑은 용서해야하나, 내가 한말은 지켜야하나(시댁지원없다는말)

고민중이에요.


유야무야 해결되면 후기는 없을거고 혹시나 혹시나 일 더커져서 이혼하게되면 다시 글써서 의견요청드릴수도 있겠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논점이 아닌데.. 자꾸 돈얘기가 나와서 말이에요... 서울 저택생각들 하시는건가.. 40평대 주택 1억도 안하는거..대출 아직 3000남았어요...그거 남편명의인데..600벌어서.. 100시댁주고 200은 자기 용돈겸 생활비겸 대출갚고.. 저한테 300준다구요..결혼하면서 모아둔돈 받은거 없고..

하다못해 축의금도 어려운 시댁 다 드렸고..(저는 친정에서 챙겨주심) 집 혼수 일체 5억원돈 제가 했다구요..그러면서 전 예단300도 보냈고..한복이랑 정장 해드렸고.. 신랑 600벌어서 저보다 스펙좋다고 하는데..저 신랑 시모 돈가지고 무시한적 없고, 조건 따지거나 무시했다면 이결혼 하지도 못했어요. 나름 자수성가한 신랑 존경하면 존경했지..맞벌이에 임산부니까 혹은 내가 집해왔으니까 집안일도 반반하자 이런 요구한적 없이 부부니까 서로 여유되는 사람이 하는거다 생각해서 싸움 불만 없었던거고 친정 안드리는 용돈 시댁만 드리냐고 불만인적도 없어서 싸울일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신랑 의견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해서요. 결혼을 조건으로 보고 다 나열하자면 신랑 계속 까는걸까봐 안적었고.. 더 있지만 안적어요. 사실 어제 사건서 신랑이 잘못한건 없고 고부지간에 껴서 제일 곤란하단걸 아니까요. 그래도 그 고부관계는 신랑때문에 이어진 관계니까 신랑책임도 있는거구요.


저도 정년까지 계속 다닐수 있는 직장이고, 600벌면 뭐해요.300밖에 못모으는데.. 저 5ㅡ6억 가지고 결혼할동안 나이도 급여도 저보다 많은 신랑 제입장서 보면 2000도 안가지고 결혼했어요.

식비, 신행비, 금값 정도. 진짜 신랑하나만 보고 한 결혼이고 이제껏 내돈 아니라 생각했던 그 돈때문에 신랑 숨통 죄는거 아닙니다..


신랑한테 300씩 20개월가량 받아서 6000...그중에 2000은 시모가 사고친거 수습하고 보험료에

도련님 인강비에 간간히 용돈드리고도 대출없고 저 사치안해서 결혼하고 둘이서 지금 7000은 모았어요. 사고친거 수습해주면서도 신랑이랑 갈등은 없었어요. 부모니까 여유되는 자식이 그정도 해준다 싶었는데 시모는 그런 저한테 손찌검은 해서는 안되는거였어요.


어린여자도 보쌈하듯 데려가는 남자들도 2000 들고 하면 양심없다고 까더니 무슨연유로 신랑 능력이 낫다는건지.. 이 상황 정도면 내가 돈가지고 꿇릴일은 없으니 돈으로는 좀 당당해도 될 것 같네요.

내가 행동을 잘못했음 잘못했지 신랑이랑 스펙비교하면서 후려치시나..


아..그리고 제가 잘못했다는거 압니다. 자랑할일 아닌거란것도 알고. 부모님께 부끄러운 일인것도 알고. 똑같은 사람 됐다는것도 압니다.


그래도 똑같은일 생기면 또 똑같이 할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위안받고자 올린 글 맞아요.

키우는 강아지만 때려도 속상한데 사람을 때리고서 편하지만은 않아서요.

다들 본인 신념대로 사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똑같은 인간되는걸 택하는 사람인거겠죠.

위안도 쓴소리도 감사드려요.


추가글은 진짜 끝입니다ㅎㅎ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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