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으면서도, 어른이 되기 싫다. 내가 알고 있는 어른이 되기 싫다.' _ 고등학교 2학년 때 쓰던 다이어리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그 시절 내가 알고 있던 어른은 무엇이었기에, 그런 어른이 되기 싫다고 적혀 있었던 걸까. 구체적으로 써 놓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되고 싶지 않았던 그 모습으로 변해갈 수도 있는 거니까. . 그동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좋은 사람이 되려고만 했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적어도 어떤 사람은 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옳은 사람이 되는 게 먼저였다. Instagram:@2motional_lin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