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림

모래시계를 보다 보면

항상 한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에

서글픈 감상이 들었다.


같은 양으로 나뉘어 멈출 수 없는 것인지

쌓여가는 모래처럼

나를 내리 누르는 무력감에

미련한 바람은 품어보기도 전에 버려졌다.


모자란 마음에 약간의 여유가 깃들고

한 걸음 떨어져 세상을 볼 수 있게된 후

마주하게된 모래시계는

쏟아져 내린 모래만큼

공기가 들어찰 공간이 생기는 물건이었다.


꼭 같은 모습으로

같은 것을 채워야 같은 마음은 아니겠구나.

다른 것이라도 주고 받으며

같이 유지하는 것은 엇갈리는 것이 아니겠구나.


알콜 없이 취한 밤.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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