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묵직한 '최초' 기록 10가지

'최초'의 연속, 전인미답 길 걷는 2018 남북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단장을 마친 판문점 평화의집 내부가 공개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은 '최초'의 연속이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두 차례 열린데 이어 '세번째'지만, 그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北 지도자 최초로 남한땅 밟아…판문점 첫 정상회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①북한 지도자가 최초로 남한 땅을 밟는다는 진풍경을 보인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는다. ②최초로 남북 분단역사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 땅을 밟게 되어서다.


③김 위원장이 북에서 내려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 땅을 밟는 순간순간을 생중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과거 남북정상회담도 생중계를 하긴 했지만, 생중계를 한다는 것 자체는 미리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남북은 정상회담이 열리기 약 일주일 전, 양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로 전격 결정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렸다.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과거 두 차례 열린 정상회담과는 형식과 방법, 장소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은 각각 평양에서 2박 3일간 열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 원수 최초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땅을 밟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초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2박 3일이라는 여유있는 일정 탓에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한 승용차에 합승한 채 평양 시내로 향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고, 노 전 대통령은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개성공단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④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단 하루 만에 남북 정상간의 만남부터 환영식, 정상회담, 만찬까지 쉴틈 없이 이어진다. 이 때문에 과거 정상회담과 달리 의전은 대부분 생략됐다. 대신 실무 성격이 강한 정상회담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정상회담 의제에 '비핵화' 처음으로 포함


⑤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정식 의제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핵 문제는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결국 북핵을 다루지 못했다.


그러나 2018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관계 개선 등 세 가지다.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정부와 청와대 모두 항상 핵심 의제 세 가지를 말할 때 '비핵화'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만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라고 할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비핵화'가 포함된 것도 처음이고, ⑥북한이 우리와 비핵화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 자체도 최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문' 또는 '4.27 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인 문구가 처음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북핵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 이행 노력을 명기하긴 했지만, 당시 가속화됐던 6자회담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방향을 새롭게 확인하는 내용이 공식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⑦특히 우리가 북미를 중재하는 입장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정상회담으로서 앞서 열린 정상회담과 달리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⑧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역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서 이번 회담이 남북의 화해와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핵 문제에 있어 논의 대상조차되지 않았던 남한이 '창조적 중재자'로서 북미 관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첫 북미정상의 큰 방향까지 정하는 등 역할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⑨여기에 더해 종전의 남북정상회담이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 말에 열려 연속성이 부족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문 대통령은 집권 초반에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회담 내용을 이어갈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확보한 것도 차이다.


⑩남북정상이 처음으로 부부동반 만찬을 할 가능성도 높아 최초의 남북 퍼스트 레이디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큰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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