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급부상한 가운데 트럼프 "며칠 내로 발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영상 캡쳐)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급부상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며칠 내로 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회담 장소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폴 등 여러 장소가 검토되고 있지만, 비무장지대의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이 제 3국보다는 대표성이나 중요도 면에서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로써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이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는 아마도 며칠 내로 발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를 둘러싼 내부의 찬반 여론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발표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이에따라 날짜와 장소 등 북미 정상회담 관련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후한 평가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평화를 얻기를 원한다”고 밝혀 노벨상 수상 권유를 우회적으로 사양하는 모습을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