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주옥, 곰탕과 충무냉면

평양냉면 먹으러 갔다가 자리가 애매해서 곰탕을 먹기로. 그런데 이곳에도 랭면이 있다. 당당하게 충무 냉면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언뜻 보이는 비주얼은 평양냉면과 거의 대동소이. 곰탕을 청해서 먹고 있으려니 냉면이 너무 궁금하다.

함께 먹던 일행이 이거 그냥 평양냉면인데, 충무에서 평양냉면 집을 열었다가 충무냉면이 된 건 아닐까하여 웃으며 청해 보았다.

비주얼은 평양냉면의 그것이 맞다. 꾸미도 그렇고 육수에, 비주얼도 마찬가지.

국물부터 한 모금, 제법 괜찮은 느낌에 진주냉면처럼 충무에도 냉면이 있었냐고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충무에서 팔던 평양냉면이었다.

요새는 평양냉면 좀 먹었다는 사람들이 기를 못 편다. 식초나 겨자 넣지 않고 다대기 없이 면치기 초치기 하던 사람들이 허탈해질 만도 한 것이 남북정상회담과 평양 공연 때 보았던 옥류관 탓인데, 원조가 그렇게 먹는다는데야 무슨 할 말이 있으랴. 그러고 보면 우리가 먹는 평양냉면은 서울식 평양냉면이었다. 짜장면이 작장면이 아니듯 중국을 지워버리는 과정을 우리의 평양냉면도 평양을 지워버리는 과정을 겪은 것은 아닐까? 냉면 씩이나 먹으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인가? 말이 많아서인가? 배는 늘 고프다.

댕댕이 냥냥이 영화 음식 갤러리를 리뷰하는 중 팔로우 해 주세요 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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