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는 컨테이너 기술 가상화 시장 판도 바꿀까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시 필수 요소인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 지각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가상화 솔루션 시장은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이퍼바이저 기반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주도해 왔지만, 구글, 시스코, 레드햇 등이 컨테이너 기술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업계는 기존에 자리 잡은 하이퍼바이저 기반 기술과 컨테이너 기술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기존 방식을 대체하기보다 시장에서 두 방식이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서 VM웨어 MS 위협하는 구글 레드햇 시스코
컨테이너 기술, 가볍고 빠르다
그동안 가상화 솔루션 시장은 VM웨어, MS 등 하이퍼바이저 기반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하이퍼바이저는 물리적인 호스트(Host) 시스템이 여러 대의 가상머신(VM)을 게스트(Guest)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하나의 컴퓨터에서 여러 개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상화 기술의 일종인 컨테이너 기술이 하이퍼바이저의 잠재적인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크기와 속도 때문이다.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은 서버에 컨테이너를 설치한 후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만 가상화하기 때문에 VM 대비 가볍다. 또 컨테이너가 구동되면 그 안에 담긴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 즉 하이퍼바이저 기술과 달리 게스트 OS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고 빠르다.
가상화, 판도 바뀌나…당분간 공존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까. 레드햇, 피보탈 등은 컨테이너 솔루션 영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업체 레드햇은 지난 1월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솔루션 기업인 코어OS를 인수했다. 코어OS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회사로 오픈소스 쿠버네티스의 개발을 주도하면서 상용 버전 ‘코어OS 텍토닉’을 공급해왔다. 엔터프라이즈용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인 ‘코어OS 콰이’도 보유했다. 레드햇은 코어OS의 기능과 자사의 오픈시프트 등을 결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