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눈을 보지 못하듯




그렇지, 그렇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란 힘든 것이지.

우리들은 자기 자신을 잊은 지 오래지.

자기 자신은 눈썹보다 더 가까이 있기에.


눈이 눈을 보지 못하듯,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지.

우리는 객관적인 것에 익숙해 있기에

참다운 주관을 맛보지 못하지.


우리들은 주위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지.

주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면

자신이 예쁜 줄 알지.

주위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하면

자신이 무능한 것으로 알지.

주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결정하지.


한 가지 잊은 것이 있어.

주위 사람들 모두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주위 사람들 모두

그 옆에 있는 사라들의 평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 모두 자기와 다를 바 없는

고민과 열등의식, 불행감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안으로 들어가라.

안으로 들어가라.

누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안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거기에서 아직껏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자신만의 사자후를 만나라.


안으로,

안으로만 들어가라.


-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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