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나미야잡화점의 기적」과 동시에 시작했는데 내 마음을 더욱 끄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일본사람이 쓴 기발한 판타지가 아니라 철학의 나라 독일인이 쓴 삶에 대한 성찰 투성이 문장으로 이어진 이 진지한 인생담이라니.


나는 이 책을 그런데 20여년전에 읽었었나보다 ㅋ

이번에 읽고 정리하려 집어든건데 곳곳에 내가읽은 흔적들이 ㅋㅋ




책이 참 예쁘다.

표지가 아니라 문장과 구성 그리고 스토리와 플롯 모든것이 깔끔하다.

한마디로 시같은 소설이다.

제목부터 마지막 연의 마지막 행까지

작가의 모든 기교와 사상과 취향을

최대한 압축하여 담아내는 예술의 총아!



그렇기에 산문보다 시가 한 수 위의 문학이라는 동경이 늘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이 그러했다.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다.

하긴 작가 당사자야 시든 산문이든 마침표 , 쉼표 하나든 소중하겠고

최고의 작가들은 수십번의 퇴고들을 거듭하는것이지만서도

그래도 산문에는 숨고르는 마디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게으르고 집중력 약한 내 깜냥에서 속단같이 해보는거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시다.


우선 문장 하나 하나 버릴데 없이 깔끔하다.

무엇보다 고결하다.

메모하기 바빠 읽는 진도내기 성가실정도였다.


이야기 전개 방식은

편지와 독백과 일기와 대화체 등 다채로운데 그 이음새가 자연스럽고 그러면서 전체 스토리슬 또 동시에 엮어가는 정교함이 놀랍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시같다고 극찬하는 것은

생과 사 그 가치에 천착하는 주인공들의 내면이 너무 투명하고 아름다워서이다.


내 책장 다이어트 차원에서 읽었는데

이 책도 결국은 내 완소 아이템으로 남겨두는 것으로!


책장을 덮고

머리속에 슈타인의 고독과 아픔이 그 쓰린 사랑이 떠오르고 불쌍해져서

계속 마음이 먹먹해진다.


여담 한 개 .

현실에서 이런 남자 만난다면

이 등신아!

넌 니나를 사랑하는 너를 사랑하는거야!

혼내주고 싶지만

1950년대 독일 지성은 이것이 최상이었던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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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살이 넘어서도 악의에 넘치고, 고집불통이고, 시기하고, 파렴치하고 , 탐욕스러울만큼 이기적이라면 ,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p172


● 우리는 모든 것을 경험해야 해.

우리는 추악한 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중요한 것도 보지 못하는거야.p190


● 인간은 왜 고뇌를 통해서만 현명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는 것일까? p208


● 니나는 상징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지고 싶고 되고 싶어하는 모든 것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p273


●당신은 한 번도 산 일이 없으니까요.

당신은 생을 피해갔고 한번도 뭔가 위험읏 무릅쓰고 해본 일도 없어요.그래서 아무것도 얻지는 못하고 잃기만 하는 거예요. p344


● 생에 대한 당신의 공포가 어쩌면 생을 사랑하는 나의 태도보다 천 박할지도 몰라요. p344

10권 남았는데 다음에 뭐 읽을까나?

책 ・ 피트니스 ・ 다이어트
예수님이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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